경남 수산물 수출 호조…올해 수출 역대 최고 전망

올해 10월 기준 경남도 수산물 수출액은 2억 7백만 달러로, 올해 연간 수출액은 역대 최고치였던 2011년 2억 4천 4백만 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주요 수출품목으로는 굴(33.2%), 어묵(12.8%), 명태(10.7%), 붕장어(5.9%) 순이고, 수출 상위 국가로는 일본(30.3%), 중국(30.2%), 미국(18.4%), 베트남(4.2%), 홍콩(3.5%) 순이다.

지난 6월(베트남 호치민)과 10월(미국 LA)에 개최한 홍보판촉 행사에서 수출 12만 9백 달러, 수출협약 190만 달러를 성사시켰으며, 활어 수출용 특수 컨테이너를 이용하여 올해 10월까지 미국, 베트남에 넙치, 조피볼락 등 78톤의 활어를 총 42회에 걸쳐 170만 달러 수출하였다.

경남도는 더욱더 활발한 수산물 수출정책을 지원하기 위해 오는 15일 2023년 수산식품 해외시장 개척사업 설명회를 최초로 유관기관과 합동으로 개최한다.

또한 수산식품산업을 체계적으로 육성하기 위해 3개 사업 395억 원을 투입, 통영 법송매립지구에 수산식품산업 거점단지와 수산물 처리저장시설을 건립하여 수산식품산업 클러스터화를 추진하고, 이를 통해 고부가 수산가공식품의 연구개발과 생산이 활성화되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내년 1월 조직개편을 통해 ‘수산식품산업담당’을 신설하여 수산식품 가공, 유통, 수출을 체계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전국 최초 ‘수산양식용 친환경 배합사료 클러스터’ 하동군에 들어선다

경남도는 해수부와 합동으로 전국 최초 ‘수산양식용 친환경 배합사료 클러스터’조성 사업을 2022년부터 2025년까지 377억 원을 투입하여 하동군 대송산단에 추진한다.

1단계로 하동군, ㈜수협사료와 함께 2022년부터 2024년까지 251억 원을 투입하여 ‘친환경 수산양식 배합사료 공장’을 건립한다. 올해 3월 해양수산부 공모사업에 선정되어 각종 행정절차를 진행 중이며, 내년 7월경 본격적인 공사에 착수할 계획이다.

2단계로 국립수산과학원과 협업하여 2023년부터 2025년까지 126억 원을 투입 ‘국립 수산양식 사료연구소’를 설치한다. 올해 초부터 해양수산부, 국회, 기획재정부 등을 대상으로 협의 및 예산확보를 위해 노력한 결과로 내년에는 기본 및 실시설계를 진행할 계획이다.

경남도는 정부의 배합사료 확대 정책에 따른 선제적 대응 차원으로 고효율․고품질의 배합사료를 개발하고 안정적인 공급체계를 구축하여 물류비 절감 등을 통해 도내 어업인의 경영 부담을 완화해 줄 것으로 기대한다.

어촌 정주여건 개선을 통한‘살고 싶은 어촌 조성’에 총력

경남도는 해양수산부 주관 ‘클린 국가어항 시범사업’에 ‘거제 다대다포항’이 최종 선정되어 3년간 국비 100억 원을 지원받는다.

전국 115개 국가어항을 대상으로 최종 5개항을 선정하는 공모사업으로 전국 9개 시·도에서 21개항을 신청하였으며, 평가 결과 전북 격포항, 강원 남애항, 전남 녹동항, 충남 안흥항과 함께 경남도의 ‘거제 다대다포항’이 최종 선정되었다.

또한 경남도는 2023년 일반농산어촌개발사업 어촌분야 공모사업에 권역 단위 거점개발 3개소, 시·군 역량강화 3개소 총 6개소가 선정되었다. 이는 전국 18개소 중 최다 선정된 것으로 국비 136억 원을 지원받게 된다.

이와 더불어 전국 어촌체험휴양마을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2년 어촌관광 사업 최종 평가 결과, ‘남해군 이어마을’이 전국 유일하게 전 부문에서 1등급을 평가받는 ‘일등어촌’에 선정되는 쾌거를 달성하였다.

경남도는 관광·레저·휴식을 겸비한 명품어항 조성, 어촌의 맞춤형 생활 사회간접자본 확충, 어촌체험휴양마을 조성을 통해 어촌주민들의 생활여건과 공동체 발전을 위해 계속 노력해 나갈 것이다.

수산물 안전관리 한층 강화

경남도는 2023년 상반기 미국 FDA의 지정해역 현장점검 대비 수산물의 안전성 확보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올해 지정해역 위생관리 강화를 위하여 경남도는 ▲바다공중화장실 2개소 신설 및 6개소 교체 ▲항․포구 화장실 5개소 신설 ▲소형어선에 이동식 화장실 1,000개를 보급하였으며 ▲지정해역 주변 가정집 정화조 1,400개소에 대한 정기적인 분뇨수거 등 위생관리 시스템을 마련하였다. 또한 지난 6월까지 연안 시․군의 개인 정화조에 대한 청소를 완료하였으며, 수출용 패류생산 지정해역의 이용자를 대상으로 해역 위생관리 의식강화를 위한 순회교육을 12월 13일과 14일 양일간 개최한다.

이와 함께 후쿠시마 원전오염수 해양방류에 대비해 수산물안전관리센터를 건립하여 연 100종의 품종에 대해 300여 건의 방사능 검사를 실시하고 그 결과를 도 누리집에 공개하고 있다.

특히 오염수 해양방류가 내년 4월로 임박함에 따라 경남도는 해양수산부와 원자력안전위원회에 도내 해역의 방사능 조사 정점을 기존 5개소에서 10개소로 5개소 확대하는 것을 건의하여 내년에는 반영될 예정이다. 또한 신규시책으로 수산물 위판장 휴대용 방사능 측정장비를 지원할 계획이다.

이와 더불어 수산물을 위협하는 각종 요인으로부터 도내수산물의 안전성 확보를 위해 내년 1월 수산물안전담당을 신설할 계획이다.

2023년도 해양수산국은 어업생산기반조성, 고부가가치 수산식품산업 육성, 해양환경보전을 통해 수산업이 처한 시대적 변화와 기후변화에 따른 환경에 적극 대응해 나갈계획이다.

경남도는 그간 대규모 국책사업으로 조업구역 축소, 자원감소 등 약화된 어업여건을 개선하기 위해 수산자원조성 복합센터를 건립할 계획이다. 2023년부터 2027년까지 총 5년간, 400억 원을 투입하여 우수 종자 대량 생산, 자원 방류 및 청년․귀어인 기술교육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또한 현재 통영시에 추진중인 수산식품산업 클러스터화 확대를 위해 법송매립지구에 500억 원을 투입하여 5년간 새로운 수산식품산업 복합단지를 추가 조성할 계획이다. 도내 특화품종 육성을 통한 고부가가치 산업 육성을 도모할 것으로 기대된다.

더불어 경남도의 깨끗한 해양환경, 안전한 수산물, 해양관광을 위한 장기계획을 마련하여 체계적․단계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해양환경 개선을 위해 해양쓰레기 처리에 집중할 계획이며 민간 참여를 강화하기 위해 반려해변제도를 확산하고 해양환경 교육센터 지정 운영 및 해양보호구역 지정 확대 등을 신규로 추진할 계획이다.

김제홍 해양수산국장은 “깨끗하고 지속가능한 해양수산의 경쟁력 강화 및 수산물 안전성 확보로 어업소득이 창출되는 살기 좋은 어촌 조성을 위한 정책 추진에 최선을 다할 것” 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