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는 청정 갯벌의 천연염분을 함유해 해초류와 산나물의 특성을 모두 가지고 있는 세발나물을 12월의 친환경농산물로 선정했다.
세발나물은 ‘세 갈래로 갈라진 잎 모양’과 ‘새의 발모양’에서 이름이 유래했다.
바닷가에서 자라 짭조름한 맛이 특징인 세발나물은 미네랄과 비타민, 섬유질이 풍부해 활동량이 떨어지는 겨울철에 우리 몸의 영양 균형을 맞춰주고, 칼륨이 풍부해 몸에 쌓인 나트륨 배출을 도와주는 건강식품이다.
겨울철 바닷가 주민이 별미로 즐겨먹던 무명의 잡초였던 세발나물을 해남군이 2006년부터 전국 최초로 특화한 결과 생산량의 60%를 차지하는 전국 제1의 주산지로 성장했다.
해남 문내면 예락리 마을의 20여 농가가 설립한 해남세발나물영농조합법인. 약 15㏊에서 세발나물을 재배, 친환경농산물 인증을 받았다. 법인을 중심으로 규모화를 통해 공동생산과 공동판매로 생산비를 줄이는 등 농한기인 겨울철 새로운 소득을 창출하고 있다.
유덕규 전남도 친환경농업과장은 “앞으로도 친환경농산물 재배지역을 단지화하고 공동 출하조직을 적극 지원하는 등 새 작목의 소득 증대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남도는 2019년 과수․채소 전문단지 조성 사업으로 해남세발나물영농조합법인에 시설하우스 설치비 등 3억 7천만 원을 지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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