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와 해양바이오연구센터는 다시마 유래 항균물질을 이용해 반려동물용 덴탈케어 제품을 개발, 도내 기업인 ㈜논다를 통해 출시한다고 밝혔다.
해양바이오연구센터는 전남도의 연구비 지원을 받아 해조류 추출물을 이용한 다양한 연구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최근 ‘다시마 추출물을 이용한 펫 푸드(Pet food) 개발사업’을 추진, 충치 유발 세균(Streptococcus mutans)의 발육을 억제하는 물질 추출에 성공했다.
이어 지난 7월 목포 소재 반려동물용품 전문기업인 ㈜논다와 업무협약을 통해 추출물질을 덴탈케어 제품에 첨가하는 방식으로 상품을 개발하게 됐다.
글로벌 시장조사 기관인 유로모니터(Euromonitor)는 2021년 기준 우리나라 펫 푸드 시장 규모는 약 1조 5천억 원에 이르며 매년 10% 이상 성장세를 보이는 것으로 진단했다.
특히 우리나라 생후 3년 이상 반려동물의 70∼80%가 치주질환을 앓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으며 미국 수의치과협회는 깨끗한 치아 관리만으로도 반려견의 수명을 20∼30% 연장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해조류는 항균, 항염증, 항노화, 냄새 제거, 미네랄 공급 등 다양한 기능성 물질이 있어 펫 푸드 제조에 활용범위가 매우 넓다. 특히 다시마에서 추출한 기능성 물질은 수입 해조류 분말 대비 약 3배의 항균 효과가 있어 수입산 덴탈케어용 해조류 분말에 대한 수입대체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된다.
전남도는 해조류 전국 생산량의 90%를 차지하고 있는 만큼 풍부한 해조류를 활용한 소재화 연구와 기능성 소재 개발 등을 통해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발전시키겠다는 계획이다.
최정기 전남도 해양수산국장은 “해조류뿐만 아니라 전복 등 지역 수산물을 이용한 펫 푸드 제품 개발도 확대 추진하고 선행연구 결과를 토대로 국가 공모사업 등에 적극 대응하겠다”며 “다양한 기술개발과 상용화 등을 통해 도내 기업의 성장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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