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영훈 제주특별자치도지사가 20일 오후 2시 서울시장 집무실에서 오세훈 서울시장과 면담을 갖고, ‘마음의 고향 제주’를 알리기 위한 상호협력에 뜻을 모았다.
이날 면담은 내년부터 본격 시행되는 고향사랑기부제의 성공적 안착을 위해 양 지방자치단체 간 협력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오영훈 제주도지사는 2015년 제주도와 서울시의 상생발전을 위한 우호교류 인연을 언급하며 고향사랑기부제에 서울시민이 적극적으로 동참할 수 있도록 협조를 요청했다.
오영훈 지사는 “고향사랑기부제는 지역경제 활성화뿐만 아니라 세원 확충으로 지방소멸을 막을 수 있는 대안이어서 각 지자체가 기부를 적극 강조하는 실정”이라며, “10만 원까지 전액 세액공제를 받고 답례품 혜택까지 누릴 수 있는 만큼 서울시민을 비롯해 전 국민이 건전한 기부문화에 자발적으로 동참할 수 있도록 서울시의 적극적인 협력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이에 오세훈 시장은 “향우회를 비롯해 도민회 등이 있어 제주도가 다른 지자체에 비해 유리한 부분이 있을 것”이라면서 “도움이 된다면 적극적으로 임하고 업무협약을 통해 마음의 고향 제주에 기부하는 것도 동참하겠다”고 화답했다.
이날 논의를 바탕으로 앞으로 제주도와 서울시는 우호 교류 협력에 대한 실무 논의를 보다 구체화할 계획이다.
특히 고향사랑기부제가 지방재정 확충과 지역 특산품 소비 촉진으로 지역경제 활성화를 견인할 수 있는 만큼 제주도와 서울시는 조만간 건전한 기부문화 조성을 위한 양 지자체의 교류 협력을 모색할 방침이다.
또한, 이날 면담에서는 도심항공교통(UAM) 등 미래모빌리티 사업과 공무원 연수 등 지자체 협업 강화에 대한 아이디어도 나눴다.
오영훈 지사는 도심항공교통(UAM)등 제주의 미래 모빌리티 사업 계획을 밝히며, “2025년 국내 최초로 도심항공교통 상용화를 목표로 하는 제주가 시범적으로 서울시와 협업해 함께 발전하고 성장하는 협력체계를 구축해 나가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오세훈 시장은 “서울시민들이 제주를 많이 방문하므로 아이디어를 제시하면 양 지자체가 서로 도움이 될 수 있는 부분은 적극 협업하겠다”고 답했다.
한편, 제주도와 서울시는 지난 2015년 ‘상생발전을 위한 우호교류 협약’을 맺고 ▲신재생에너지 분야 ▲농·수·특산물 및 문화·관광 분야 교류 활성화 ▲공무원 인사교류 및 연수 프로그램 ▲제주도 유휴시설을 활용한 시민시설 조성 ▲청소년 역사·문화·향촌 체험 활성화 ▲기타 상호 협력이 필요하다고 인정되는 사업 등 총 6개 분야에 걸쳐 상호 협력을 이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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