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보건환경연구원은 도내 유통되고 있는 의약외품 20건에 대한 안전성 검사 결과, 6건(30%)이 부적합 판정을 받았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검사는 올해 식약처 ‘의료제품 수거·검사 계획’에 따라 도 보건정책과와 협업해 실시했다.
검사 대상은 도내 약국, 온라인 마켓 등에 유통되는 의약외품으로 최근 3년(2019-2021년) 미수거 제품 및 사회적 이슈 발생 제품 등으로 △구강 청결용 물휴지 △멸균거즈 △반창고 품목을 중점 점검했다.
주요 검사항목은 성상, 포름알데히드, 순도시험(색소, 형광증백제, 덱스트린, 기타의 섬유 등), 형상(횡사, 종사, 길이, 폭, 겹, 질량), 회분, 점착력시험, 인장강도시험 등이다.
검사 결과, 구강청결용물휴지 1개 제품에서 pH, 멸균거즈 4개 제품은 형상(질량), 1회용 멸균 반창고 1개 제품은 인장강도·점착력 시험이 기준에 부합하지 않았다.
pH: 산성이나 알칼리성의 정도를 나타내는 수치
질량: 의약외품의 형상을 나타내는 수치로 1 m2 당 g 수
인장강도: 반창고의 강도를 유지할 수 있도록 필요한 최소한의 기준치
점착력: 반창고의 부착정도를 유지할 때 필요한 최소한의 기준치
연구원은 부적합 판정을 받은 의약외품 6개 품목은 유선 또는 공문을 통해 관할 지방식약청에 신속하게 통보하고, 회수·폐기 명령 등의 행정처분을 요청했다.
김옥 보건환경연구원장은 “의약품, 의약외품 등의 소비시장이 커짐에 따라 안전한 의료제품 유통관리에 대한 도민의 요구가 증가하고 있다”며 “앞으로 소비패턴을 반영해 검사를 확대하고, 의료제품의 위해요소 대응을 위한 연구원의 역량강화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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