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완수 경상남도지사는 1일 오전 국립 3·15민주묘지와 창원 충혼탑을 참배하는 것으로 2023년 계묘년 새해의 공식적인 업무를 시작했다.
박 도지사는 행정·경제부지사를 비롯한 간부공무원들과 함께 국립 3·15민주묘지를 방문해 민주영령들의 희생을 추모하고 헌화와 분향을 한 뒤, 호국영령의 위패를 모신 창원 충혼탑을 찾아 묵념하며 영령들의 넋을 기렸다.
이어 이충무공의 위업을 기리기 위해 위패를 모시고 있는 통영 충렬사를 찾아 이순신 장군의 애민애국(愛民愛國) 정신의 길을 따르고 오직 경남도민들을 위해 헌신하고 봉사할 것을 다짐했다.
한편 박완수 도지사는 경남의 새로운 시작과 도약을 다짐하고 K-우주항공비전을 선도하고자 새해 첫 일정으로 한국항공우주산업 우주센터를 방문했다. 우주항공산업에 대한 현황 청취와 함께 초음속 비행기인 T-50을 시승하며 현장을 차례대로 둘러봤다.
박 도지사는 “우주항공청 개청과 우주산업 협력지구 위성 특화지구 선정을 통해 경남은 글로벌 우주항공 도시로 확실히 자리매김하게 될 것”이라며 “대한민국이 우주강국으로 나아가고, 카이를 중심으로 우주 비전을 이끌어갈 수 있도록 경남도가 지원할 수 있는 역할에 대해 고민하고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강구영 한국항공우주산업 사장은 “정부와 지자체에서 항공과 우주에 대해 방점을 찍어주시는 것은 대한민국 미래의 큰 그림을 제대로 그려주고 있다”며 “카이를 중심으로 하는 경남의 항공우주 생태계가 전 세계의 하늘과 우주를 지배하는 날이 머지않아 올 것”이라고 기대했다.
경남은 국내 우주산업 생산액의 43.3%, 항공산업 생산액의 69.9%를 차지하고 있으며, 우주산업의 대표 기업인 한국항공우주산업,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등 43개 대표기업이 위치해 명실상부한 우주항공산업의 중심지다.
특히 지난해 12월 ‘우주산업 협력지구 위성 특화지구*’로 선정됨으로써 지역의 우주산업을 선도할 기반을 마련하는 동시에 산업·경제적인 효과도 클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경남도는 우주항공산업을 비롯한 제조업 혁신과 방위산업을 체계적으로 육성해 2023년을 경남 경제 재도약의 원년으로 삼는다는 계획이다.
※ 위성특화지구 기대효과('31년까지) : 생산 4,467억원, 부가가치 2,040억원, 고용 2,316명
박 도지사는 2일 직원들과의 새해 인사, 도민과의 대화에 이어 오는 4일 신년인사회를 통해 본격적으로 업무에 돌입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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