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록 전라남도지사는 2일 “새해를 ‘세계와 경쟁하는 전남 대도약’ 원년으로 삼아 전남이 기회와 희망의 땅으로 떠오르도록 하겠다”고 새해 포부를 밝혔다.
김영록 지사는 이날 도청 왕인실에서 열린 2023년 시무식을 통해 “지난 한 해 도민의 뜨꺼운 성원과 지지로 전남이 세계와 경쟁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전남도는 지난해 ▲한국에너지공대 개교 ▲우주발사체산업 클러스터 지정 ▲세계갯벌자연유산 보전본부 설립 ▲국립해양수산박물관 유치 ▲해외온라인 쇼핑몰 남도장터US 개장 등 전남이 세계와 경쟁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또 ▲올해 전남도 새해예산 11조 8천억 원, 국고예산 8조 6천 500억 원으로 역대 최대 규모를 확보했다. 주요 반영 신규 예산은 차세대 그리드 반도체, 그린수소 에너지섬, 농식품 기후변화대응센터, 남부권 광역관광개발 선도사업, 우주발사체 사이언스 컴플렉스 등이다.
김영록 지사는 “이같은 성과를 바탕으로 2023년에는 전남이 세계로 웅비하고 도민 삶이 더 나아지도록 챙기겠다”고 강조했다.
전남도는 올 한해 지역의 강점인 농축수산업은 스마트화‧고부가가치화‧수출산업화 등 농어업 대전환을 통해 미래생명산업으로 키우고, 광양제철‧여수화학산단‧서남권 조선산업은 세계 1위의 지역산업으로서 지속적인 경쟁력을 살리도록 더 지원할 방침이다.
또 도민의 역량과 의지를 모아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전국체전, 국제농업박람회, 국제수묵비엔날레, 김대중평화회의, 국제남도음식문화큰잔치를 성공적으로 치러 전남의 매력을 세계에 알릴 계획이다.
권역별 대규모 청년문화센터 건립, 스마트 청년 농어업인 1만 명 육성 등 청년의 꿈과 희망을 응원하고, 어려운 이웃을 보살피는 복지기동대는 대폭 확대하고, 어르신 맞춤형 노인일자리 지원사업과 함께 홀로사는 어르신 등에게 난방비 20만 원을 지원한다.
고금리로 어려운 중소기업을 위해 1천억 원 규모의 특별융자상품을 마련하고 융자금에 대한 이자 감면을 지원하며, 소상공인을 위한 정책자금을 운용하고, 1조 원 규모 지역사랑상품권을 발행해 지역경제를 활성화한다.
유가와 전기료 급등으로 힘든 농어업인에게 전남도가 전국 최초로 시행한
농어업인 면세유 구입비용 지원 기간을 2개월 더 연장하고, 농어업용 전기요금 인상차액 50%도 지원한다.
김 지사는 “올해는 경제가 굉장히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므로 미래성장동력을 만들도록 열심히 뛰고 어려운 도민을 잘 보듬어주면서 지역경제에 활력을 주겠다”며 “이를 위해 올 한해 정성을 다하면 어떤 일이든 다 이룰 수 있다는 ‘일념통천(一念通天)’의 자세로 일하겠다 ”고 강조했다.
김영록 지사는 이날 시무식에 앞서 도청 실국장 등 관계자들과 함께 목포 현충탑과 무안 고 김대중 동상을 찾아 참배하고, ‘세계와 경쟁하는 전남 대도약’실현을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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