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광역시(시장 유정복)는 2022년 주민참여예산 협치형 특정의제로 추진한 ‘시민참여형 디지털트윈 데이터댐 구축사업’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시가 추진 중인 지리정보체계(GIS) 기반 디지털트윈 행정을 위해서는 물리적 환경이 변화하는 만큼 도시정보를 지속적으로 갱신·관리해야 한다. 그러나 코로나19 및 디지털전환 가속화 시대에 비대면·데이터 분야 일자리 수요는 늘어나고 있지만 관련 인력은 부족한 상황이다.
이에 시는 전국 최초로 도시기초데이터* 수집을 위해 사회참여가 저조한 여성, 장애인을 대상으로 디지털 분야 일자리를 제공하는 사업을 추진함과 동시에 디지털트윈 행정 대전환을 추진하게 됐다.
"도시기초데이터"
▪ 관공서, 학교, 공원, 병원 등 각종 시설현황 55종
▪ 강화나들길, 둘레길, 등산로 등 길(노선) 및 지점정보 11종
▪ 어린이보호호구역 등 각종 구역현황 7종
▪ 상업용 건축물 주차장 출입구 정보
▪ 휠체어 보행 데이터 및 관공서 3D 모델링 ▪ 기타 도시정보 등
시는 이 사업을 통해 디지털 시뮬레이션에 필요한 도시기초데이터 총 78만 건을 수집·갱신했다.
인천 내 여성인력개발센터 3곳와 함께 여성인력 144명을 모집해 디지털트윈 크리에이터 교육과정으로 133명의 인력을 양성하고, 양성인력은 점, 선, 면 기반의 지리정보체계(GIS) 도형정보 갱신과 3차원 관공서 모형을 만드는 업무를 수행했다. 사업 참여자들은 육아와 가사로 일반적인 일자리를 갖지 못한 상황에서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비대면, 온라인으로 참여하는 일자리에 매력을 느끼며, 일한다는 자부심과 경력을 되살리는 기회를 가졌다.
또한, 이 사업에 참여한 장애인들은 고정밀 위성항법시스템(GPS)와 카메라가 장착된 휠체어를 타고 휠체어가 갈 수 있는 이동경로 데이터를 수집했다. 이 데이터는 네 바퀴 교통약자의 보행로 개선을 위한 데이터로 활용할 예정이다.
김지영 시 스마트도시담당관은 “스마트한 도시행정을 위해서는 디지털 시뮬레이션을 통해 사전 예측·예방 행정이 중요하고, 이를 위해서는 반드시 양질의 데이터 관리가 필요하다.”며 “시민이 함께 참여하는 일자리로 만들어 지속적인 데이터 갱신체계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디지털 트윈*은 정밀한 로컬데이터를 기반으로 구축한 입체적인 디지털 가상도시 환경을 일컫는다. 현실 세계와 매우 흡사하게 구축돼 있기 때문에 이를 활용해 도시 환경변화에 따른 효과와 문제를 예측할 수 있어 도시계획·환경·교통·건축·재난안전 등 다양한 도시문제를 예측 가능하도록 도와준다. 인천시는 지난 2013년부터 GIS플랫폼을 활용한 위치정보 기반의 행정을 수행해왔고, 지난 2022년부터 디지털트윈 시뮬레이션 체계를 갖추고 지원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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