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는 비타민C와 칼륨, 철분 등이 풍부하며 향긋하고 달콤한 딸기를 이달의 친환경 농산물로 선정했다.
봄, 여름에 맛볼 수 있었던 딸기는 시설하우스 보급과 촉성재배 등 다양한 재배기술 발전으로 이제는 한겨울을 대표하는 과채류가 됐다.
특히 물 빠짐 등 토질이 좋고 풍부한 햇살을 자랑하는 순천이 친환경 딸기의 주 생산지로 떠오르고 있다. 비닐 온실에서 무농약으로 재배되는 순천지역 친환경 딸기 인증 면적은 9ha 규모로 18농가가 참여하고 있다.
이 중 승주읍에서 25년째 친환경농업을 실천하고 있는 김창원 농가는 뛰어난 빛깔과 달콤한 맛의 딸기를 생산, 친환경 학교급식 및 로컬직매장 등을 통해 100% 지역에서만 판매한다.
김창원 농가는 막내아들이 어릴 적 비닐 온실에서 딸기를 따 먹는 것을 우연히 보고, ‘우리 아이가 안심하고 언제든지 먹을 수 있는 딸기를 시장에 내 놓아야겠다’는 다짐으로 친환경농업을 시작했다. 수많은 시행착오를 이겨내고 이제는 모두에게 사랑받는 최상품의 친환경 딸기를 생산하고 있다.
‘작물은 농부의 발소리를 듣고 자란다’는 생각으로 하루에도 수십 번씩 비닐온실을 살피고 병해충 예방을 위해 이엠(EM)효소 등을 이용해 친환경 농산물 인증을 유지하고 있다.
김창원 농가의 노력과 결실을 옆에서 지켜보고 자란 막내아들 김문수 씨는 이제 어엿한 20대로 성장해 아버지를 따라 청년농 꿈을 키우고 있다.
유덕규 전남도 친환경농업과장은 “친환경농산물 계약재배 청년농가 육성, 과수․채소 전문단지 조성 등 다양한 지원사업을 통해 친환경농산물 품목을 다양화 및 농가 소득 증대를 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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