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전국적으로 45년만에 쌀값 최대 폭락과 쌀 재고 문제로 농민들이 큰 어려움을 겪은 한해였지만, 강화군(군수 유천호)은 강화섬쌀 해외수출과 타 지자체 경로당 강화섬쌀 공급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등 농산물 판로확대에 행정력을 집중하면서 가시적인 성과를 보였다.
"강화쌀 캐나다 첫 수출"
지난해 강화쌀 캐나다 첫 수출이 우선 눈에 띈다.
군은 작년 10월 캐나다에 대형마트를 운영 중인 한인 최대 유통업체인 Galleria KFT(대표자 민병훈)와 인천시가 함께 협약을 맺고 12월 9일 강화쌀 20톤을 첫 수출했다.
캐나다로 수출한 쌀은 1월 중순부터 캐나다 토론토 소재 대형마트에서 판매에 들어갔고 밥맛 좋기로 유명한 강화쌀은 현지 거주하는 한인들에게 호평을 얻고 있다.
또한 2월 현재 20톤을 추가 수출했으며 23년 연간 총 100톤을 수출해 토론토와 벤쿠버 대형마트에서 지속적으로 판매할 예정이다.
"인천시 어르신들이 좋은쌀밥 드실 수 있게, 연수구 경로당부터 강화쌀 공급"
강화군과 연수구가 뜻을 같이하여 연수구 161개 경로당에 강화쌀을 공급하기로 지난 12월 21일 협약식을 진행했다. 이에 따라 올해부터 연수구는 경로당에 강화쌀을 공급하고 있다.
강화군농협쌀법인이 직거래로 갓 도정한 고품질쌀을 저렴한 가격으로 공급하게 되어 도시지역 어르신들 식사의 질 향상에 도움을 주고 도시 소비자들이 강화쌀을 직접 먹어볼 수 있어 홍보 효과까지 기대하고 있다.
이러한 시책은 도시와 농촌지역이 상생 발전할 수 있는 본보기가 된다고 평가 받고 있다. 군은 안정적인 유통망 확대를 위해 타 구와도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인천광역시의회가 강화특산품 우선 구매하여 홍보키로 협약"
강화군과 인천시의회(허식 의장)가 농어촌지역 활성화를 위해 시의회에서 지역특산품을 우선 구매하고 홍보하는 내용의 업무협약을 지난 11월 체결했다.
협약에는 박용철 예산결산특별위원장과 강화 지역 농협장들이 참석해 뜻을 함께 했다.
시의회는 공식행사와 대외적인 홍보에 강화특산품을 사용하게 되어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45년만에 쌀값 폭락 등 농업위기에 대응, 실질적 소득 얻는 농업행정"
지난해는 45년만에 쌀값 폭락과 재고 문제로 농민들이 어려움을 겪은 해였다. 이에 강화군은 선제적으로 쌀 소비촉진 운동을 시작했고 인천시 기관과 기업에 강화쌀 구매를 호소했다. 또한 지상파 TV와 여러 매체에 강화농산물을 집중 광고했다.
또한, 직거래 촉진과 경영비 절감을 위해 농산물 택배비 예산에 시. 군비를 추가 편성하여 택배비 지원을 확대했다.
농민들은 농식품부 시장격리곡 수매에 동참했고, 다행히 햅쌀 수확기에 구곡 재고를 모두 소진했다.
계묘년 새해가 시작되었고 강화군은 민선8기 1주년을 향해 바쁘게 달리고 있는 가운데, 앞으로도 전국적인 농산물 값 폭락 등 농업 위기가 닥쳤을 때 보여 주기식 행정이 아닌 실질적인 소득으로 이어지는 마케팅 추진을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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