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는 오는 3월 6일 오후 2시 대전시의 이사동 유교전통의례관 개기식을 ‘월송재(月松齋, 대전시문화재자료)’ 일원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개기식(開基式)은 ‘건물을 지을 터를 연다.’는 전통 건축의 용어로 오늘날 자주 쓰는 기공식에 해당한다.
유교전통의례관 건립사업은 대전을 대표하는 사족인 은진송씨들의 분묘 1,070여 기와 재실(齋室)들이 밀집된 이사동을 ‘유교민속마을’로 조성하는 대전시의 충청유교문화권 광역관광 개발의 핵심사업이다.
2018년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2021년 설계공모를 거쳐, 작년 7월 최종 건축 승인을 받아 사업이 진행중이다.
그동안 이사동의 역사문화자원을 적극 활용하려는 시도는 2004년 대전 최초의‘한옥마을조성사업’ 검토부터, 2015년 ‘이사동 지구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운동까지 많은 움직임이 있어 왔다.
이런 의미에서 이번 유교전통의례관 개기식은 지난 20년간 이사동에 보존된 풍부한 문화자원의 활용을 고민해온 대전시의 노력이 첫 결실을 보는 자리기도 하다.
이사동 유교전통의례관의 총면적은 4,214㎡이며, 사업비 130억 8천만 원을 투입하여 유교 의례교육관과 전통건축 체험(한옥스테이)을 위한 한옥 등 총 10동이 건립된다.
대전시 노기수 문화관광국장은 “이사동 곳곳에 남겨진 스토리텔링 자원들을 활용해 느끼고, 즐기고, 감동할 수 있는 시설로 유교전통의례관을 조성 ‧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이미 이사동 전체를 ‘건축자산진흥구역’으로 지정, 마을의 정체성과 경관이 보전될 수 있는 제도적 안전망이 만들어졌으며, 누구든 이사동에 한옥을 지으면 보조금을 지원받을 수 있도록 관련 조례도 제정되었다”며 500여 년의 역사를 가진 이사동을 앞으로도 계속 보호 ․ 발전시켜나갈 청사진을 제시했다.
한편 이사동 유교전통의례관은 개기식 이후 본격적인 공사에 돌입, 내년 5월 준공 예정이다. 오랜 시간 대전시가 공들여 추진해 온 이사동 사업이 고유의 전통의 가치와 관광과 지역개발 같은 현대적 효용성을 담아낼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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