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는 붉가시, 황칠 등 784종의 희귀 난대수종의 보고이자 국내 최대․유일 난대수목원인 완도수목원에 동백꽃이 만발했다고 밝혔다.
완도수목원은 1991년 개원한 이래 다양한 동백나무를 수집해 동백 전시원을 조성했다. 동백은 겨울의 꽃이자 봄을 깨우는 꽃으로 지난해 11월부터 피기 시작해 올해 3월 들어 만개해 수목원 곳곳에서 170여 종의 동백이 각기 다른 매력을 뽐내고 있다.
동백 특화림이 있는 삼두리 일원에도 동백꽃이 가득하다. 이곳은 전국에서 가장 큰 동백 자생지로 아토피와 피부질환에 탁월한 베타피넨(β-pinene) 등 피톤치드 물질이 다른 숲에 비해 월등히 높다.
또 지난해까지 5km의 동백 체험숲길을 조성해 청정 남해안 조망과 함께 동백꽃을 감상할 수 있어 산책코스로 제격이다.
완도수목원 관계자는 “푸른 난대림과 함께 겨우내 강추위를 이겨낸 붉은 동백꽃을 감상하면서 일상의 스트레스에서 잠시 벗어나 치유하는 시간을 보내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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