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는 2023년 바다환경지킴이 지원 사업을 3월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바다환경지킴이는 해안가 쓰레기를 수거하고 해양오염행위 등을 감시하는 해양환경미화원으로, 동해안 5개 시군 연안에서 115명(포항 39, 경주8, 영덕40, 울진14, 울릉14)을 채용해 3월부터 7개월간 해양쓰레기 수거 활동을 펼친다.
바다환경지킴이 지원 사업은 2019년 포항, 울릉 2개 시군을 시범사업으로 시작해 지난해까지 2만828톤을 수거했고, 올해는 총사업비 18억 원(국비 9억 원)을 투입해 7500톤 수거를 목표로 하고 있다.
육지에서 대부분 발생하는 해안가 쓰레기는 수거되지 않고 방치되면 바다로 다시 유입돼 침적될 수 있는데, 바다에 침적된 쓰레기는 톤당 평균 수거·처리 단가가 육상 쓰레기 대비 12배에서 48배가 넘을 정도로 큰 비용이 든다.
또 국민소득 3만 달러가 넘어서면서 해양 레저활동 인구가 급격히 늘어나고 이제는 사계절 내내 동해안 곳곳에 낚시, 서핑, 요트 등을 즐기기 위해 바다를 찾는 사람들이 증가하고 있어 바다환경지킴이는 단순히 해양쓰레기 수거와 해양오염행위 감시활동을 넘어 해양 환경 생태계 보호를 위해서도 매우 중요하다.
남건 경북도 독도해양정책과장은 “맑고 푸른 동해를 찾아 휴식하고자 하는 사람들이 증가하고 해안가 쓰레기 발생도 급격히 늘어났지만, 바다환경지킴이의 신속한 수거활동으로 쓰레기 민원은 감소해 사업 효과가 입증되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깨끗한 바다 환경을 위해 해양쓰레기 수거도 중요하지만, 사전에 쓰레기 발생을 줄일 수 있도록 모두가 먼저 관심과 주의를 기울여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