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특별자치시(시장 최민호)가 오는 25일부터 27일까지 원수산과 전월산 및 읍면지역에서 유해야생동물 일제 포획활동을 실시한다.
이번 포획은 봄철 멧돼지의 도심 출몰이 잦아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농번기 전 시민 안전과 농촌지역 농·임산물 피해방지를 위해 마련됐다.
시기상 파종 후 자라난 새싹 피해도 예상돼 사전에 유해야생동물의 개체 수를 줄여 작물 피해를 최소화할 계획이다.
먼저 25일은 도심지역 멧돼지 출몰 방지를 위해 원수산, 전월산 등 도심지역 등산로에서 포획활동을 실시한다.
포획당일은 총기사냥에 따른 안전문제로 7시부터 15시까지 등산로 진입을 통제할 계획이다.
또한, 읍면지역은 포획기간 중 피해신고지역에 대해 주·야간으로 집중 수색, 포획활동을 추진할 계획으로 시민들은 입산을 자제해야 한다.
시는 이번 일제포획을 위해 포획단원들에게는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사전 교육을 실시하는 한편, 시민들에게는 야간 입산 자제 등 안전 유의사항을 현수막, 전광판, 마을 방송 등을 통해 안내할 예정이다.
지난해 멧돼지, 고라니 등 야생동물에 따른 농작물 등 피해 신고는 378건이 접수 됐으며, 이에 따라 멧돼지 240마리, 고라니 797마리 등 총 1,037마리 유해야생동물을 포획했다.
동물위생시험소는 이번에 포획한 야생동물을 대상으로 아프리카돼지열병, 구제역 등 동물질병과 더불어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결핵, 브루셀라 등 인수공통전염병 검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특히,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은 진드기를 통해 사람과 동물에 감염되는 질병으로 야생동물에서 감염이 확인된 바 있다.
유재연 동물위생방역과장은 “이번 일제포획은 도심지 야생동물 출몰로 인한 안전사고와 농작물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추진된다”라며 “포획 시 총기를 사용하는 만큼 포획기간내 입산자제 등 시민들의 각별한 협조가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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