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가 제주 특산물의 부가가치를 높이고 지속가능한 농업발전에 이바지하는 6차산업 인증 경영체에 대한 지원방안을 마련해 상장기업으로 육성해 나갈 방침이다.
오영훈 지사는 14일 오후 5시 서귀포시 남원읍 소재 농업회사법인 ㈜시트러스를 찾아 제주 6차산업 육성정책을 공유하며 현장 소통에 나섰다.
농업회사법인 ㈜시트러스는 감귤생산부터 감귤가공, 양조장 체험까지 운영하는 6차산업 인증 경영체로 제주 6차산업 발전과 제주감귤 브랜드 이미지 제고에 앞장서는 향토기업이다.
특히 맛은 좋지만 상품 규격에 맞지 않는 비상품감귤을 수매해 감귤 전통주를 생산하는 등 제주감귤의 부가가치를 높이는데 큰 공헌을 하고 있다.
오영훈 지사는 직원들과의 간담회에서 “정부의 푸드테크 산업 육성에 발맞춰 제주에서도 6차산업 육성전략을 발표할 계획”이라며 “제주 6차산업을 키워나가는 과정에서 인증 경영체들과의 연계를 강화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제주상품의 수출 판로 확대를 위해 중국 등 해외시장 직항노선 개설, 아세안 플러스 알파(+α) 정책 추진, APEC 정상회담 제주 유치, 싱가포르 해외사무소 개설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제주의 농축수산물을 판매하는 것만큼이나 부가가치를 높이는 산업을 육성하는 것도 중요하다”며 “제주도는 6차산업 육성 지원사업을 적극적으로 확대하고, 푸드테크 전략에 맞춘 지원방안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6차산업 인증 경영체들이 상장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상장기관과 연계한 다양한 교육프로그램을 지원하고, 다양한 상장 정보도 공유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오영훈 지사는 서귀포시 남원읍 소재 감귤농가의 방풍수 정비 작업 현장을 방문해 직원들을 격려했다.
방풍수는 냉해 피해 등 자연재해를 막고 고품질 감귤 생산의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감귤원 일대에 식재되는 나무다.
하지만 방풍수가 자라면서 나타나는 햇빛 투과 감소 및 차광 등으로 인한 감귤 품질 저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제주도는 매년 방풍수를 일부 절단하는 정비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날 오 지사는 “고품질 감귤을 생산하기 위해서는 방풍수 정비사업이 지속적으로 이뤄져야 한다”며 “더 많은 농가가 사업을 신청할 수 있도록 홍보활동을 지속적으로 전개해줄 것”을 주문했다.
한편 오영훈 지사는 지난 7일 6차산업 인증 경영체인 농업회사법인 ㈜아침미소를 찾아 지속가능한 제주 농업의 미래와 6차산업의 성장을 이끌기 위해 6차산업의 활성화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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