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시장 박형준)는 오는 3월 31일 오후 4시에 부산시열린행사장에서 튀르키예·시리아 대지진 피해지원을 위하여 열린행사장 내 보유 물품에 대하여 ‘자선 경매행사’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경매에 출품된 모든 물품을 사전에 현장에서 직접 보고 상태를 확인할 수 있는 ‘프리뷰 전시’(3.24.~3.30.)와 본 경매행사인 ‘하우스 세일’(3.31.)로 진행할 계획이다.
경매 진행은 자선경매 취지에 공감한 ‘대한민국 1호 미술품 경매사’ 박혜경 대표[(주)에이트 인스티튜트]가 재능기부로 맡아주기로 했다.
주요 경매 물품으로는 1980년대 대통령 지방 숙소 및 시장관사 당시에 사용하다가 현재까지 보관 중인 엔틱가구, 샹들리에, 미술작품 등 총 130여 점과 이번 경매를 위해 부산지역 미술관 및 갤러리 등에서 기부받은 미술작품들로 구성되어 있다.
눈여겨볼 경매 물품에는 ▲대통령이 직접 사용했던 엔틱 미용 의자 ▲독일 명품 가구 브랜드 ‘히몰라’의 확장형 가죽 식탁 세트 ▲대리석 샹들리에 조명 ▲근·현대 미술작품 5점 등이 있다.
자선 경매행사에 앞서 진행하는 프리뷰 전시 기간에는 그간 시민들에게 공개되지 않았던 열린행사장 내부시설을 체험하면서 경매에 나오지 않은 식기류나 실내 소품 등을 구매할 수 있어서 많은 시민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본 경매 행사인 ‘하우스 세일’에는 원활한 경매 진행을 위하여 프리뷰 전시 기간에 열린행사장을 방문하여 출품작에 대한 응찰등록신청서를 제출한 100명에 한해 참석할 수 있다.
자선 경매행사를 통해서 모인 성금은 대한적십자사로 전달할 계획이다.
박형준 부산광역시장은 “40여 년간 대통령 지방 숙소 및 시장관사로 사용했던 공간의 역사와 숨결을 고스란히 담고 있는 물품을 시민들에게 돌려주는 의미 있는 행사”라며, “이번 행사를 통해 모금된 성금이 튀르키예·시리아 지진 피해지역 주민들에게 작은 위안이 되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한편, 시는 올 1월부터 열린행사장 리모델링 설계에 착수, 연말까지 공사를 완료하여 권위적인 관공서 건물의 모습에서 탈피하여 ‘모든 세대와 계층을 아우르는 시민 복합문화공간’으로 내년 초 재개장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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