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호남 8개 시‧도지사(광주, 전남, 전북, 부산, 울산, 대구, 경남, 경북)는 23일 오후 울산 롯데호텔에서 ‘제17회 영호남 시도지사 협력회의’(의장 김두겸 울산시장)를 열어 ‘지방분권 및 지역균형발전을 위한 10대 공동대응 성명’을 채택했다.
이들은 어디서나 살기 좋은 지방시대 실현을 위해서는 지방정부 스스로 성장을 주도할 수 있는 실질적인 권한과 제도의 보강이 필요하다는데 깊이 공감, 공동정책 협력과제 8개와 지역균형발전 건의과제 2개 등 총 10개의 공동성명에 합의했다.
공동협력 정책과제는 ▲도심융합특구 특별법 제정 ▲지역별 차등요금제 제도 시행 ▲지역자원시설세 세입 확충 ▲지방자치단체 자치조직권 강화 ▲출산장려금 국가지원사업 전환 ▲4도(都) 3촌(村) 활성화제도 개선 ▲지방시대를 위한 지방분권 강화(소방인건비 국비지원, 자치경찰제 이원화) ▲남해안권 비행자유구역 지정 등이다.
지역균형발전 건의과제는 ▲영호남광역철도망 구축(울산~양산~부산 광역철도 건설, 광주~대구 달빛내륙철도 건설 등 10개 노선) ▲영호남광역도로망 건설(무주~대구(성주) 고속도로 건설, 남해-여수 해저터널 건설 등 2개 노선)이 채택됐다.
이와 함께 제14회 광주비엔날레 등 시‧도별로 계획하고 있는 주요행사 13건의 성공 개최를 위해 시‧도 간 상호 지원과 참여를 약속했다.
시도지사들은 차기 의장에 김관영 전북도지사를 선출했다. 또 동서화합을 목적으로 설립‧운영하고 있는 (재)동서교류협력재단 운영현황을 보고받았다.
회의에 참석한 문영훈 광주시 행정부시장은 “수도권 집중을 막고 국가균형발전을 이루기 위해서는 시‧도가 협력해 적극 대응해야 한다”며 “도심융합특구 특별법 제정, 광주~대구 달빛내륙철도 건설, 경전선(광주송정~순천) 전철화 신속 추진 등에 대해 영호남이 힘을 모으자”고 제안했다.
한편, ‘영호남 시도지사 협력회의’는 영‧호남지역 간 긴밀한 유대와 협조체제 유지 등 상생협력을 위해 1998년 구성했다. 영‧호남 친선 교류, 민간단체의 영‧호남 협력사업 지원 등 영‧호남 상생협력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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