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역 초등학교 인근 5개 지역의 전봇대가 사라지면서, 어린이들의 등하교 길이 한결 안전해 지게 됐다.
인천광역시(시장 유정복)는 산업통상자원부가 주관하는 ‘전선로 지중화사업(그린뉴딜)’에 중구 신광초등학교 일원 등 5개 구간 총 2.37km가 선정돼 국비 31억 원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전선로 지중화사업’은 도로에 설치된 전주와 통신주를 제거하고 전선과 각종 통신선을 지하에 매설하는 사업이다. 시는 이번 국비 31억 원과 한전과 통신사 부담 73억 원을 더해 총 155억 원(시, 군·구비 포함)의 사업비를 투입할 예정이다.
올해 산자부 사업에 선정된 5개 구간은 중구 신광초교, 미추홀구 용현초교, 용일초교, 옹진군 삼목초교 장봉분교, 공항초 신도분교 일원 등 원도심 초등학교 주변 통학로다.
시는 지난해에도 중구 인성초·중·고등학교 일원 등 학교 주변 통학로 7구간이 선정돼 사업 추진 한 바 있다.
보행공간에 설치된 전주와 어지럽게 얽힌 배전선로 및 통신선은 경관을 저해할 뿐만 아니라, 보행자의 통행 불편 및 감전·화재 등 안전사고와 직결되는 문제가 되고 있어 전선 지중화에 대한 시민의 관심도가 점점 높아지고 있다.
최점수 시 도로과장은 “이번에 선정된 지중화사업을 통해 초등학교 주변 통행불편 해소와 안전사고 예방은 물론 도시경관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 꾸준한 사업시행으로 학교주변을 중심으로 지중화 비율을 높이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인천시 전선로 지중화율은 지난해 12월 기준 서울(61.3%), 대전(56.4%) 다음으로 세 번째로 높은 45.0%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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