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록 전라남도지사는 29일 목포 신안비치호텔에서 ‘김대중 정치학교’ 제4기 수강생을 대상으로 특별 강연을 통해 인류가 직면한 위기 극복의 해법으로 ‘김대중 정신’의 계승 및 세계화를 제시했다.
이날 강연은 ‘세계의 지도자, 김대중 대통령의 정신과 전라남도’라는 주제로 진행됐다. 수도권 지역의 정치·경제·사회 분야 대표로 구성된 김대중 정치학교 4기 수강생 40여 명이 자리를 함께했다.
김영록 지사는 특강을 통해 김대중 대통령 정신 계승을 위한 전남도의 역할을 강조하고 국제행사 개최를 통한 세계화 방안을 제시했다.
김 지사는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 등 국제정치적 갈등이 세계 경제를 불안하게 만들고 세계평화를 위협하는 신냉전 시대의 위기에 직면해 있다”며 “여기에 기후변화, 질병, 전쟁과 빈곤 등 인류가 겪는 총체적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김대중 정신’의 세계화가 그 어느 때보다 절실하다”고 피력했다.
이어 “대통령께서 평생토록 실천하셨던 인간에 대한 존중과 사랑, 평화·인권·화해의 정신을 모든 사람이 계승·발전한다면 얼마든지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또 “전남도는 김대중 대통령의 정신적 유산을 지구촌 사람들과 함께 나누기 위해 2021년에 이어 올해 10월 ‘제2회 김대중 평화회의’ 개최를 준비 중”이라며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로 뻗어나가도록 ‘김대중 평화회의’를 세계평화를 상징하는 품격있는 국제행사로 더욱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김 대통령께서는 평소 ‘지역, 계층, 세대 간에 분열하고 갈등해서는 대한민국의 미래는 없다’고 하셨다”며 “전남도는 김대중 대통령의 숭고한 정신과 신념을 계승해 이러한 대립과 갈등을 극복하고 모두가 하나 되는 대동세상, 위대한 대한민국을 만드는 데 앞장서겠다”고 역설했다.
‘김대중 정치학교(교장 문희상 전 국회의장)’는 김대중 대통령의 정신과 그 가치를 널리 알리기 위해 2022년 6월 15일 개교했다. 지난해부터 총 3기 260여 명의 수강생을 모집해 운영했다.
전남도는 노벨평화상 수상자인 김대중 대통령의 정신을 계승해 동북아 평화의 성지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김대중 대통령의 생가가 있는 신안 하의도에 ‘한반도 평화의 숲’, 목포 삼학도 인근에 ‘김대중 평화공원’ 조성을 추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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