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평구(구청장 차준택)는 지난 29일 부평아트센터 해누리극장에서 2023년 문화도시부평 사업공유회 ‘새봄’을 성황리에 마쳤다.
‘너와 나의 목소리로 채워지는 문화도시부평’ 슬로건 아래 법정 문화도시 3년 차를 맞은 부평구는 이번 사업공유회에서 2022년 사업성과를 공유하고 2023년 사업방향성을 발표했다.
1부에서는 사업참여자 및 관계자 등 50여 명의 시민들이 무대에 올라 마이크 릴레이 형식으로 지난해 사업성과 등을 공유하는 시민무대를 꾸몄으며, 2부에서는 문화도시센터 직원들이 올해 진행 예정인 사업계획을 설명했다.
특히 1부 시민무대에 오른 시민들은 처음 경험하는 무대에 어색함으로 긴장한 모습도 있었지만, 오히려 연출되지 않은 풋풋함으로 본인들의 이야기를 진솔하게 밝히며 관객들에게 웃음과 감동을 줬다.
부평시니어합창단은 참여소감을 말할 때 서로 화음을 쌓으며 노래를 부르기도 하고, 문화공간 조성 지원사업인 부평별곳을 소개하며 어색한 상황극을 펼쳐 관객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이외에도 청소년을 위한 ‘무대를 꿈꾸다’, 지역뮤지션을 위한 ‘지역뮤지션 앨범 제작 지원’ 사업뿐만 아니라 애니메이션 작가이자 감독이 참여한 ‘꼬작꼬작 그림책 만들기’, 아코디언 연주자의 ‘도시유랑단’, 커피클레이로 굴포천 환경축제에 참가한 ‘굴포천천히’, 동물을 사랑하는 마음이 예쁜 친구의 ‘쫌쫌따리 이모티콘 만들기’ 등의 사업에 참여했던 시민들이 무대에 올랐다.
또 담벼락 보물찾기를 진행한 ‘꽤 쓸모있는 도시실험’, 키트앨범 제작자의 ‘애스컴 리메이크’, 취미 미술 모임 ‘공감 스페이스 공간 지원’, 화가 참여 ‘문화공유지대’ 등의 참여자들도 생생한 현장 목소리를 전했다.
이들은 관객들과 함께 미니 게임을 하기도 하고, 같이 훌라춤을 추는 등 지루할 수도 있는 사업공유회를 관객들과 적극 소통하며 호응을 이끌어 내었는데, 모두의 이야기를 마친 후 다 함께 ‘청춘은 꽃’을 부르며 시민무대를 마무리했다.
새봄에 참석한 한 관람객은 “사업참여자들의 생생한 경험담을 들으면서 다양한 문화도시 사업에 꼭 참여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함께 할 수 있는 사업이 많아 공부해야 할 정도며, 4월부터 신청이 시작된다고 하는데 시간을 내 꼭 참여하고 싶다”고 말했다.
황유경 부평구 문화도시센터장은 “이번 사업공유회는 시민이 각자의 목소리로 2022년 문화도시부평을 또 다른 시민과 공유할 수 있도록 기획했다”며 “준비과정에서 지역에 애정을 가진 다양한 시민들의 이야기를 길어내어 무대에 담은 뜻깊은 시간이었고, 매우 즐겁고 벅찬 경험이었다”고 말했다.
차준택 구청장은 “이번 사업공유회에 함께한 많은 관람객을 보며 문화도시부평에 대한 관심과 기대가 얼마나 큰지 확인할 수 있었다”며 “시민의 소리를 더 귀담아 듣고 시민들과 함께하는 문화도시 부평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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