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는 오는 9월 추석 전에 수서행 고속열차 SRT가 전라선 수서~여수 구간을 매일 상·하행 2회씩 총 4회를 신규 운행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전주, 남원에서 서울 강남권을 비롯해 경기도 동남부지역을 환승 없이 직통으로 이동할 수 있게 돼 시간적·경제적 절감 등 교통편익이 증대됐을뿐만 아니라 고속열차 운행 횟수 증가로 전라선의 만성적인 좌석 부족 현상 해소와 외래 관광객 유입 증가로 인한 도내 관광산업 활성화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번 수서행 SRT의 전라선 신규 운행은 국토교통부가 새해 업무보고를 통해 ‘3개 노선* SRT 투입 확대’ 발표에 따른 후속 조치이다.
* (3개 노선) 전라선(익산-여수), 동해선(수서-포항), 경전선(동대구-진주)
수서행 SRT는 그동안 호남선(익산, 김제, 정읍)에 국한해 운행됨에 따라 전주와 남원 등 전라선 운행 지역 주민들은 서울역 혹은 용산역에서 출발하는 KTX 고속열차만 이용할 수 있어 불편함을 호소해 온 실정이다.
이에 따라 전북도는 그동안 도민들의 철도 이용 애로사항과 고속열차의 추가 신규 운행 필요성에 대해 국토부, 코레일, SR 등 관련기관과 기업을 수 차례 방문하며 SRT 신규 운행을 지속적으로 건의해 왔다.
김운기 전북도 건설교통국장은 “우리 지역의 숙원인 SRT 전라선 운행이 실현돼 도민들의 철도이용 편익을 증대시킬 수 있어 기쁘다.”며 “현재 국가철도공단에서 사전타당성조사 중인 전라선 고속화(익산-여수) 사업도 정상적으로 추진해 이동시간 단축, 이용의 편의성 증진 등 철도 이용 활성화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신규 운행을 위해 노선운행 면허, 안전관리계획 변경, 승무원 교육, 예·발매시스템 정비 등 후속 절차 이행이 필요하며, 전라선 수서행 SRT 운행과 더불어 동해선(수서-포항), 경전선(대구-진주) 등도 올 추석 전에 동시에 개통될 것으로 알려졌다. 전라선 KTX고속열차는 주중 30~37회, 주말 39~40회가 운행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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