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에서 첫 민간공원 특례사업으로 진행되는 노태공원이 새단장을 마치고 4일 시민의 품으로 돌아왔다.
천안시는 이날 성성동 일원에서 노태공원 개장식을 갖고 임시개방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이날 개장식에는 박상돈 천안시장을 비롯한 지역구 국회의원 지역 시·도의원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노태공원은 도시공원 일몰제에 따라 5만㎡ 이상의 공원에 대해 민간사업자가 공원 전체를 매입해 70% 이상을 공원으로 조성 후 지방자치단체에 기부채납하고 나머지 30% 미만은 비공원시설을 조성하는 민간공원 특례사업으로 추진됐다.
노태공원은 1993년에 시 최초로 도시관리계획 상 근린공원으로 지정된 이후 사업 미집행으로 20년간 방치됐으나, 민관의 긴밀한 협력을 기존지형을 최대한 보존한 산지형 공원으로 시민들에게 되돌아올 수 있게 됐다.
노태공원은 총 사업면적 25만4,041.1㎡ 중 공원면적 17만8,041㎡에 공원을 조성한다. ‘숲속에서의 치유’라는 구호(캐치프레이즈)를 내걸고 한들 숲마당, 숲정원뜰, 놀이숲, 정상숲의 4가지 테마로 자연과 사람이 공존할 수 있는 생활밀착형 공원으로 재탄생했다.
축구장 25개 넓이인 노태공원에는 진입광장, 미디어벽천, 숲놀이터, 발물놀이장, 전망쉼터, 건강마당을 비롯해 공원 이용객을 위한 편의시설로 화장실과 주차빌딩이 조성됐다.
특히 공원의 얼굴인 진입광장에 디지털 영상이 송출되는 첨단 조경 시설물인 미디어벽천을 조성해 공원을 찾는 이용객들에게 특색있는 볼거리를 제공할 계획이다.
노태공원을 이용하는 시민들이 공원 진입에 불편이 없도록 총 10개 구간의 진입로를 조성했으며 공원주차장 쪽 메인 진입로와 주치발딩의 옥상정원 진입로는 무장애길로 만들었다.
산책로는 총 4.8km, 메인 둘레길은 1.3km로 구간으로 조성됐으며 숲마루 쉼터와 숲길 쉼터, 전망쉼터 등을 통해 노태산 주변의 전망을 바라볼 수 있다.
이번 노태 민간공원 특례사업으로 기부채납되는 시설물은 주차빌딩, 부성2동 행정복지센터, 보행육교, 도시계획도로 등으로 공원 이용객의 편의는 물론 지역 교통기반을 확충해 주민의 삶의 질 향상 및 지역 균형발전에 기여할 예정이다.
시는 관련 규정 및 절차에 따라 준공 및 기부채납을 시행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유통 및 산업단지, 공동주택으로 둘러싸여 있는 노태공원은 편안한 휴식과 여가를 즐길 수 있는 도심 속 오아시스의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주민의 삶의 질과 도시경쟁력을 한층 높이는데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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