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소방본부에서는 대형재난 사고를 대비한 긴급구조대응능력 강화를 위해 지난 7일 오후 구미시민운동장에서 경상북도 주관 도 단위 긴급구조종합훈련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특히, 이번 긴급구조종합훈련은 오는 27일부터 구미에서 개최되는 전국생활체육대축전 행사의 안전한 개최를 위해 개막식 행사장인 구미시민운동장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훈련은 지진과 대형화재가 발생한 복합 재난 현장에서 신속한 인명구조 활동과 다수사상자 발생을 가정한 체계적인 구급대응 역량 강화 등에 목적을 두고 시행됐다.
훈련에는 경북소방본부, 중앙119구조본부, 구미소방서, 구미시청, 구미경찰서, 육군 50사단 등 총 21개 기관·단체 455여명의 인원과 장비 57대가 동원됐다.
이날 훈련은 구미 동남쪽 4km 지점에서 규모 6.0의 지진이 발생해 전국 생활체육대축전 개막식 행사가 진행되고 있던 구미시민운동장에 대형화재와 관람석 붕괴로 인한 다수의 인명·재산 피해가 발생한 상황을 가정해 단계별 긴급구조 대처 방안을 숙달하는 데 초점을 두고 진행됐다.
1단계에서는 지진 발생 및 상황전파 등 초기대응, 2단계에서는 건물 붕괴 및 화재 대응, 3단계에서는 다수사상사 구조구급 대응 훈련, 마지막 4단계에서는 각 지원기관의 협력을 통한 재난수습·복구 활동을 전개하며 훈련을 마쳤다.
경북소방본부는 이번 훈련을 통해 재난 상황 발생 시 긴급구조통제단에 의한 현장 관리 및 초기 대응능력 강화와 각 긴급구조지원기관과 협력을 통한 유기적인 공조 체계를 정립하는 계기가 마련됐다고 평가했다.
이영팔 경북소방본부장은 “이번 훈련으로 다수사상자가 발생한 복합 재난 상황에 대한 긴급구조 대응능력을 강화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며 “앞으로도 반복적인 훈련을 통해 대응능력을 강화하고 긴급구조지원기관 간 협력을 유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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