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분기 광주시 외국인직접투자(FDI) 유치실적이 3억7100만달러로 역대 최고를 기록하며, 비수도권 1위를 달성했다.
광주광역시(시장 강기정)는 최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2023년 1분기 외국인 직접투자 동향’을 분석한 결과, 광주시 외국인직접투자 유치실적(도착금액 기준)이 역대 최고인 3억7100만달러를 기록했다고 9일 밝혔다.
※ FDI(Foreign Direct Investment) : 외국인직접투자
이는 서울, 경기, 인천을 제외한 비수도권 가운데 가장 높은 실적이다. 신고금액도 3억7100만달러로 비수도권 중 2위를 차지했다. 신고기준으로 보면 전년 6000만달러보다 6배 증가했으며, 도착기준으로는 전년 4200만달러보다 9배 늘어났다.
신고건수 3건은 업종별로 전기전자 1건, 식품 1건, 부동산 1건으로 집계됐다. 국가별 투자비율은 미국, 일본, 싱가포르 순이었다.
이는 앰코테크놀로지코리아㈜ (이하 앰코코리아)가 한국을 첨단 소부장 반도체분야 글로벌 거점으로 선택해 대규모 증액투자에 나선 것이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
앰코코리아 관계자는 “이번 투자가 한국이 최첨단 반도체 제조와 연구기술의 핵심 거점으로 인식되는데 좋은 기회가 됐다”며 “앞으로도 글로벌 반도체 허브의 입지를 다질 수 있도록 투자유치에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
광주시는 전 세계적 긴축 기조, 고금리 상황 등 대외적 투자 불확실성 속에서 첨단 소부장, 인공지능(AI), 모빌리티 등 고부가가치 미래 신산업을 중심으로 ‘일할 수 있는 기회도시 광주’의 투자환경을 구축하면서 외국인 투자자의 인지도 향상과 신뢰를 얻게 된 것이 투자유치로 이어진 것 같다고 분석했다.
주재희 경제창업실장은 “광주시가 14년 만에 100만평 규모의 신규 미래차 국가산단에 선정된 데 이어 앰코코리아의 대규모 증액투자가 이뤄졌다”며 “외국인직접투자가 국가 첨단전략산업 반도체특화단지 선정에 마중물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주 실장은 이어 “이번 성과는 FDI 현금지원 인센티브제도 등을 적극 활용할 수 있도록 소개하는 등 산업별 글로벌 앵커기업의 증액투자를 유도하고, 규제 개선과 기업 애로사항 해결을 위해 노력한 결과”라고 덧붙였다.
광주시는 산업 경쟁력 강화와 지역 간 균형발전을 위해 중앙정부와 함께 주요 산업의 기반시설 확충 및 정책과제 발굴을 통해 외국인투자기업 유치와 입주기업의 안정적 사업경영이 가능하도록 투자환경을 개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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