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보건환경연구원(이하 ‘연구원’)은 영·유아에게서 손, 발, 입의 발진․수포를 생성하고 뇌염과 같은 중추신경계 질환 등의 임상증상을 나타내는 엔테로 바이러스 감염증 유행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2023년 엔테로바이러스 감염증 병원체 감시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연구원에서는 엔테로바이러스 감염증 발생 및 전파·확산 방지를 위해 매년 질병관리청과 연계하여 ‘엔테로바이러스 감염증 병원체 감시사업’을 운영하고 있으며, 관내 협력 의료기관에서 엔테로바이러스 감염 의심환자의 검체를 의뢰받아 원인 병원체 및 유행하는 바이러스의 유전형을 확인하여 그 결과를 환류하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영·유아 및 소아에서 주로 발병하는 엔테로바이러스 감염증은 특히 여름과 가을에 발병률이 높다. 대표적으로 중추신경계(뇌염, 뇌척수염 등) 질환, 수족구병, 신생아 패혈증 등의 임상증상을 나타내며, 감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철저한 생활 방역이 강조된다. 올바른 손 씻기를 생활화하고 아이들의 장난감, 놀이기구, 집기 등을 청결하게 유지하며 의심 증상이 있을 경우 바로 병의원의 진료를 받아야 한다.
연구원은 올해 협력 의료기관 1곳을 추가 섭외해 총 2개의 협력 의료기관으로부터 검체를 받고 있으나, 보다 정확하고 신속한 감시를 위해 관내 협력병원을 수시 모집 중이다.
연구원 관계자는 “코로나19가 유행하는 동안 엔테로바이러스 감염증 발생이 감소하는 경향을 보였으나 올해는 방역 완화에 따라 발생이 점차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라며 “보다 신속하고 정확한 엔테로바이러스 감염증 감시를 위해서는 관내 병원의 적극적인 참여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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