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기업이 필요로 하는 우수 연구인력 확보와 산·학·연 협력을 통한 미래 첨단산업 육성을 위해 ‘경기도 지역협력연구센터(GRRC)’ 4곳을 새로 모집한다고 14일 밝혔다.
신규로 지정되는 센터들은 매년 4~5개의 연구개발 과제를 중심으로 도내 중소기업을 위한 연구를 수행하며, 이 과정에서 지역산업 발전을 위해 미래 첨단산업 연구개발(R&D) 전문인력도 양성하게 된다.
도는 5월 12일까지 신청서류를 접수해 서면 심사와 분야별 전문가로 구성된 평가위원회의 발표평가, 현장점검 등을 거쳐 오는 6월 말까지 최종 선정을 완료할 계획이다. 선정된 센터에는 매년 5억 원씩 최대 6년간 총 30억 원을 지원한다.
선정 분야는 제한을 두지 않되, 경기도의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육성하는 반도체, 바이오, 첨단모빌리티 및 디지털혁신 등 첨단산업 분야에 대해서는 우대할 계획이다.
특히 도는 이번 모집에서 우수한 역량을 갖춘 대학과 연구자가 더 많이 참여할 수 있도록 기회를 넓힌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지난 2월 현장 의견을 수렴해 전용공간 확보 면적과 연구자 참여 조건 등을 일부 완화했으며, 참여 이력이 없는 신청기관에 가점을 부여하는 한편 도비 지원금의 20% 이상 시군비 지원을 의무화하는 등 ‘더 많은, 더 고른 기회’ 제공을 위해 지원제도를 일부 손질했다.
김현대 경기도 미래성장산업국장은 “지역협력연구센터 사업은 연구기관의 우수 기반을 활용한 핵심기술 개발을 통해 도내 기업의 고용 창출과 매출 신장을 견인하는 토대가 될 것”이라며 “국내외 시장에서 경쟁력 있는 제품이 개발되고 경기도 기업의 경쟁력이 강화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1997년부터 시작된 경기도 지역협력연구센터(GRRC) 사업은 중소기업이 제품개발 과정에서 어려움을 겪는 자금, 기술력, 인력확보 등의 문제 해결을 위해 도내 대학·연구소의 연구자원을 활용해 첨단산업 육성에 필요한 기술개발을 지원하는 경기도의 대표적인 산학연 협력 사업이다.
현재까지 2,242개 기업이 참여해 1,821개 과제를 수행했으며 특히, 최근 코로나19 확산 국면에서의 신속 면역 진단키트 개발과 최첨단 공정개발 장비 지원을 통한 열화상 카메라 필수 구성품인 열 감지 센서 개발 등이 대표적인 성과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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