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기정 광주광역시장이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에 두팔을 걷어붙였다.
광주시는 14일 제14회 광주비엔날레 파빌리온 프로젝트 참여 국가의 대사관과 문화원, 자매·우호 관계를 맺고 있는 14개국 23개 도시에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 지지를 요청하는 강기정 시장 명의 서한문을 발송했다.
강 시장은 서한문을 통해 “2030부산엑스포는 인류가 직면한 기후위기, 디지털 격차 등 다양한 문제를 논의하고, 미래 문명을 선도할 비전을 공유하는 장이 될 것이다”며 “대한민국 제2의 도시이자, 준비된 도시인 부산의 2030부산엑스포 유치를 지지해줄 것을 요청드린다”고 밝혔다.
광주시는 비엔날레를 찾는 국내외 관람객을 대상으로 부산세계박람회 취지와 강점을 적극 홍보할 계획이다.
이어 5월부터 예정된 베트남, 폴란드 등 주한 외교사절과의 만남, 세계양궁선수권대회 연맹기 인수를 위한 8월 베를린 등 해외 출장에서도 부산세계박람회 유치에 힘을 보태기 위해 광주 도시외교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또 광주시와 산하기관 홈페이지, 페이스북·유튜브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와 전광판·키오스크 등 홍보 가용 자원을 동원해 시민의 관심과 참여를 유도하고 유치 열기를 북돋우는 붐업을 조성할 예정이다.
강 시장은 “부산이 커지면 우리나라가 커지는 것이다”며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는 단순히 부산만의 일이 아니고, 호남 발전 등 지역 균형발전의 중요한 계기가 되는 견인차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세계박람회는 산업·과학기술 성과를 소개하고 개최국 역량을 과시하는 경제·문화 올림픽”이라며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위해 중앙정부·지방정부·민간 구분 없이 대한민국이 원팀이 되는 총결집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광주가 가진 인적·물적 네트워크를 동원해 적극 지원하겠다”고 의지를 드러냈다.
2030세계박람회는 부산과 함께 사우디아라비아의 리야드, 이탈리아 로마, 우크라이나 오데사 등이 유치 경쟁을 벌이고 있다. ‘세계박람회기구(BIE)’ 실사단은 지난 4일부터 6일까지 부산 개최 예정지에 대한 실사를 마치고 돌아갔다. 최종 개최지 선정은 오는 11월 프랑스 파리에서 전 세계 170개 회원국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열리는 2023년 BIE 총회에서 회원국 투표로 결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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