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 수산자원연구소는 도내 패류양식 어업인 역량 강화 및 귀어인의 성공적인 정착 유도를 위해 ‘가리비류 인공종자 생산기술 실습교육’과 함께 ‘찾아가는 굴 양식어업인 기술교육’을 실시한다.
경남의 굴 생산량은 연간 25만 톤, 가리비는 6천 톤 정도로 모두 전국 생산량의 70% 이상을 차지할 만큼 주요 양식품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특히 가리비는 매년 생산량이 폭발적으로 증가 추세에 있다.
그러나 굴 자연 모패장 및 종패생산량 감소로 인공종자 생산의 중요성은 해마다 커지고 있다. 가리비 역시 품종열성화 및 여름철 지속되는 고수온기 폐사 등 여러 환경적 요인에 대응할 수 있는 우량 치패(어린조개) 생산 및 신품종 개발에 대한 양식어업인들의 요구가 증가하고 있다.
이러한 요구에 따라 ‘가리비류 인공종자 생산기술 실습교육’을 진행하며, 교육희망자 총 7명을 대상으로 4월 3일부터 21일까지 도 수산자원연구소에서 운영한다. 이번 교육은 가리비모패 성성숙 유도 및 관리, 식물성 먹이생물 배양 기술 및 유생사육 등 실습 과정을 통해 어업인이 스스로 인공종자를 생산할 수 있는 양식현장 적용용 교육으로 구성하였다.
그동안 수산자원연구소에서는 어업인 스스로 치패를 생산할 수 있도록 2011년부터 도내 어업인 및 귀어(예정)인을 대상으로 해만가리비 인공종자 생산기술 교육을 실시해왔으나 최근 3년간 코로나19로 실시하지 못하였고. 3년 만에 교육이 재운영되는 것이다.
‘해만가리비’를 비롯하여 경남 주요 양식품종인 일명 ‘홍가리비(해만가리비 교잡품종)’ 및 고부가가치 품종인 ‘비단가리비’ 등 다양한 품종에 대하여 어업인이 자발적으로 품종을 선택하고 종자생산 및 시험양성까지 경험할 수 있도록 교육 중이다.
교육결과 생산되는 가리비 종패는 ‘경남가리비수하식수산업협동조합’을 통해 가리비 어업인에게 분양할 예정이다. 이번 교육으로 양식어업인 역량 강화와 귀어인의 성공적인 정착을 도모하고 국내산 가리비 종패의 생산물량 증가로 중국산 종패 수입대체 효과가 기대된다.
또한 수산자원연구소는 도내 굴 양식어업인의 어업경영 경쟁력 확보를 위해 ‘찾아가는 현장밀착형 굴 양식기술 교육 및 현장간담회’를 4월부터 6월까지 운영한다.
어업인 양식현장을 직접 방문하여 연구소의 연구결과를 설명하고 현장의 목소리를 청취할 계획이다. 다양한 어업인의 의견을 수렴하고 소통체계를 구축하여 어업현장 애로사항 및 문제점을 적극적으로 해결하고자 한다.
수산자원연구소 김대근 연구사는 “이번 교육과 현장방문을 통하여 연구소의 패류양식 연구결과를 어업인들에게 전수하고, 현장의 애로사항을 해결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며 “앞으로도 현장중심의 연구로 어업인에게 직접적인 도움이 되는 연구를 수행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