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와 서울농수산식품공사는 시민들의 밥상을 안전하게 지키기 위해 서울시민 먹거리의 50% 이상을 유통하고 있는 가락시장(송파구 가락동)과 강서시장(강서구 외발산동) 농수산물에 대한 안전성 검사를 강화한다고 21일(금) 밝혔다.
특히 수입 수산물에 대해선 간이→집중→정밀검사로 이뤄지는 3중 검사시스템을 도입, 사각지대를 최소화해 시민들의 우려와 불안감을 줄인다는 계획이다.
"휴대용 방사능 계측기 활용 간이검사, 지난해 월 420건에서 올해 840건 2배 ⇑"
시민 안심을 위한 1단계는 현재 시장에서 유통되는 농산물과 수산물에 대해 지난해 월 420건씩 실시했던 휴대용 방사능 계측기 간이검사를 올해 4월부터는 월 840건으로 2배 늘려 시행하고 있다.
간이검사는 농수산물 표면을 휴대용 방사능 계측기로 측정, 공간 오염도 등을 확인하는 방법이다.
"수입 수산물은 시료 채취 후 정밀기기 검사 병행, 의심 품목은 시보건환경연구원 추가검사"
여기에 4월 말부터는 농수산물 시료의 알파(α)‧베타(β) 방사선량을 측정하는 검사기기를 도입해 돔, 명태, 가리비 등 수입 수산물에 대한 집중검사를 병행한다.
이 검사기기는 기존의 식약처와 서울시에서 실시하는 감마선 핵종성분과 함께 방사선의 다른 종류인 알파선과 베타선량을 측정하여 방사능 검사의 사각지대를 해소한다는 장점이 있다.
의심 품목에 대해선 시(市) 보건환경연구원에 의뢰해 요오드‧세슘 감마핵종 성분 등에 대한 정밀검사도 진행해 방사능 오염여부를 확실하게 분별한다.
두 개 시장에서 유통되는 농수산물 방사능 검사 결과는 매주 1회 업데이트되며 서울시식품안전정보(fsi.seoul.go.kr)와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www.garak.co.kr)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찾아가는 방사능검사소 월 1회 운영, 시민참여 농수산유통안전지킴이 가동"
아울러 시는 오는 5월부터 매월 1회 가락시장(가락몰)에서 직접 ‘찾아가는 방사능 검사소’도 운영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소비자 또는 상인들이 요청하는 농수산물에 대한 검사를 현장에서 실시하고 그 결과를 즉시 확인 가능하도록 할 계획이다.
이 외에도 서울시민이 직접 농수산물의 안전성 검사 전반에 참여하는 ‘농수산유통 안전지킴이’ 제도도 올해 처음으로 운영된다.
농수산 유통 안전에 관심높은 시민 25명으로 구성될 안전지킴이는 검사용 시료 채취, 방사능 검사 참관, 미생물 검사를 비롯해 부적합 농산물 폐기, 농수산물 원산지 표시 지도까지 먹거리 안전을 지키는 다양한 역할을 한다.
농수산유통 안전지킴이 참여를 원하는 시민은 농수산식품공사누리집(www.garak.co.kr)에서 자세한 내용 확인 후 4월 27일(목)까지 신청하면 된다. 활동 기간은 5월~10월까지다.
한편,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는 ’13년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으로부터 ‘공인 안전성 검사기관’으로 지정받았으며 현재 도매시장 농수산물을 대상으로 잔류농약, 중금속, 방사능, 미생물검사 등을 실시하고 있다.
지난해 총 3만 4,141건의 안전성검사를 실시했고, 부적합으로 판정된 87건은 시중에 유통되지 않도록 전량 폐기 조치했다. 올해도 3만 6,000여 건의 검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정덕영 서울시 농수산유통담당관은 “잔류농약과 방사능에 대한 우려가 많은 농산물과 수입 수산물에 대한 집중적이고 꼼꼼한 안전성 검사를 실시해 시민들의 밥상 먹거리를 안전하게 지키고 불안은 해소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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