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 자치경찰위원회는 26일 도청 회의실에서 실무협의회를 열고 지방행정-치안행정 연계 사무의 효율적인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경북자치경찰 실무협의회는 경북도청-경북경찰청-경북교육청-경북소방본부 등 기관 간 공동사무의 협력·조정과 현안문제 해결을 위해 구성된 협의체로 경북자치경찰위원회에서 주관해 운영하고 있다.
이번 실무협의회에는 경북자치경찰위원회 사무국장, 경북경찰청 자치부장, 경북도청 관계부서장 등 15명이 모여 기관 간 공동사무의 시너지 효과 창출을 위한 3개 안건의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먼저, 경북도청 빅데이터과에서는 자치경찰제가 도입되면서 지역 맞춤형 스마트 치안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하고, 유동인구 분석을 통한 순찰 효율성 강화, 데이터 기반 적재적소의 교통안전 시설 설치 등 자치경찰 사무분야에 빅데이터를 접목할 수 있는 분야를 발굴해 경북형 자치경찰로 특화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 제안했다.
이어 경북경찰청 교통과는 전국 최고 수준의 지역 고령 운전자 비율(경북 16.6%, 전국 12.9%)과 노인 교통사고의 심각성을 감안해 관계기관과 고령 운전자의 면허증 자진 반납 활성화를 위한 어르신 나들이 차량 도입, 면허 반납에 따른 인센티브 현실화 등을 논의했다.
또 경북자치경찰위원회는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교통문화의 개선이 꼭 필요한 만큼 교통 분야 전문 9개 기관·단체와 합동으로 정지선 및 신호 준수, 안전띠 착용, 무단횡단하지 않기 등 운전자와 보행자의 안전과 직결되는 교통 홍보를 함께 진행하기로 했다.
한편, 자치경찰제 시행 첫해인 2021년부터 운영된 경북자치경찰위원회 실무협의회는 그동안 29건의 안건 토의를 통해 △주취자 응급의료센터 개소 △거점 정신응급의료기관 추가 지정 △룸카페 등 청소년 유해업소 예방·단속 협업 등 굵직한 지역 현안을 해결하며 치안과 지방행정 간 소통 창구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실무협의회 위원장인 서진교 경북자치경찰위원회 사무국장은 “갈수록 복잡·다양하게 나타나는 행정수요와 주민들의 높은 요구 수준을 고려해 어떠한 문제든 관련 기관, 단체와 연계·협업을 폭넓게 진행할 것”이라며, “실무협의회를 통해 모두가 윈-윈 할 수 있는 상생의 결과 도출을 위해 항상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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