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시장 박형준)는 오는 4월 27일부터 28일까지 양일간 시내 의료폐기물 배출 동물병원 30곳을 대상으로 구·군 합동 의료폐기물 처리실태 특별 점검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의료폐기물'이란 보건·의료기관, 동물병원, 검사기관 등에서 배출되는 폐기물 중 인체에 감염 등의 위해를 줄 우려가 있는 폐기물을 말한다. 인체조직 적출물, 동물의 사체, 시험·검사 등에 사용한 시험관, 주사바늘, 수액세트 등이 의료폐기물이며, 2차 감염 등의 환경위해성이 높아 특별한 관리가 필요하다.
이번 점검은 1인 가구 증가, 인구 고령화 등 다양한 이유로 최근 5년간 반려동물 개체 수*와 동물 의료폐기물 발생량이 급격히 증가함에 따라 의료폐기물에 대한 안전관리를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 ‘18년 누적 106,063마리, ’22년 누적 209,077마리 (18년 대비 97% 증가)
또한, 최근 기온이 상승하면서 부적정한 보관과 처리로 2차 감염사고 발생 위험도 커짐에 따라, 이를 사전에 방지하기 위해서 실시된다.
주요 점검내용은 ▲ 동물병원 의료폐기물 전용 보관용기 사용 여부 ▲ 의료폐기물 보관기간 준수 여부 ▲ 의료폐기물 보관장소에 대한 안전관리기준 준수여부 등이며, 특히 ▲ 의료폐기물을 생활폐기물과 혼합해 생활폐기물로 배출하는 행위를 집중 점검할 예정이다
한편, 시는 이번 점검을 위해 의료폐기물배출업소로 등록된 시내 동물병원 중 277곳 중 대형동물병원(수의사 2인 이상 26곳, 수의사1인 4곳) 등 30곳을 점검 대상으로 지정했다.
이근희 부산시 환경물정책실장은 “이번 특별점검으로 적발되는 고의, 조직적 처리 위반업소에 대해서는 폐기물 불법처리 사업장 근절 차원에서 엄정 조치를 취할 계획이다”라며, “아울러, 의료폐기물 배출자의 애로사항도 파악해 중앙정부에 제도개선을 건의하는 등 의료폐기물 안전관리 분위기를 유도하고 확산해 시민건강 안전 확보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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