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평구(구청장 차준택)는 지난 25일 부개1동 행정복지센터 다목적실에서 ‘부개·일신지역 중학교 신설요구에 대한 해결방안 모색’을 주제로 제11회 갈등과 치유 포럼을 진행했다.
이번 포럼은 부개·일신동 지역 숙원사업인 중학교 신설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공유하고 지역주민, 교육 주체인 학교·학부모, 전문가, 관련기관 등 중학교 신설에 관심 있는 이해관계자 등 50여 명이 참여해 현실적인 대안을 찾는 공론의 자리다.
포럼은 중립적 갈등관리 전문가인 서정철 지속가능파트너십 대표가 좌장으로 참여했으며, ▲배은주 인천연구원 선임연구원의 ‘부평 남부권역의 교육문제와 개선방안’ 주제발표 ▲인천시교육청 학교설립과의 ‘교육부 학교 신설 기준 및 부평남부권역의 학교 현황’ 설명이 있었으며, 교육 전문가, 교사, 학부모, 지역주민으로 구성된 패널토론 후 방청객도 참여해 의견을 나누는 종합토론 순서로 진행했다.
주제발표자인 인천연구원의 배은주 박사는 갈등의 발생과정과 쟁점을 짚어보고 학생 수 변화 등을 고려해 학생들의 학습권 보장과 교육환경 개선을 위한 방안을 제시하고 중학교 신설 이외에 초·중 통합학교로 전환, 학교 이전 재배치 등을 제안했다.
인천시교육청 학교설립과에서는 중학교 신설을 위한 교육부 기준 대비 해당 지역의 학교 및 개발 현황, 중학교 배정 상황 등의 현황을 설명했다.
패널로 참석한 박주형 경인교대(교육학과) 교수는 초중통합 운영의 필요성을 제기하며 우려 사항을 해결할 방안을 고민하는 것이 현실적이라고 주장했다.
인근 4개 초등학교(동수초, 부개초, 일신초, 금마초) 교사와 학부모 패널들은 학생의 건강과 통학 여건 개선, 수업권 보장 등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 초등학교 1학년에서 4학년까지 학생과 학부모에 대한 의견조사, 버스 배차 간격 단축 및 스쿨버스 운영 등을 통한 통학 여건 개선, 선망하는 중학교로 진학 허용, 체육시설 신설 등의 의견이 나왔다. 방청객과 함께하는 종합토론에서는 학부모 대상의 공론화, 통학 여건 개선을 위한 관계기관 TF팀 구성 등의 요청이 나왔다.
구 관계자는 “이번 포럼을 통해 부평남부권역이라 불리는 부개1동과 일신동의 교육환경 개선을 위한 발전방안 마련의 초석을 놓았다고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학생의 학습권이 침해되지 않고 안정적 교육환경이 조성될 수 있도록 관계기관 협의를 통해 주민 의견이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부평구는 지역사회 통합과 발전을 위해 민·관·학이 협력해 지역 특성에 맞는 갈등관리 방향 마련을 위한 ‘갈등과 치유 포럼’을 지난 2017년부터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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