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는 26일 산업통산자원부의 ‘2023년 에너지자급자족 인프라 구축사업’ 공모에 여수국가산업단지가 선정됨에 따라 친환경 에너지 기반 저탄소 산업단지로의 전환을 본격 추진한다고 밝혔다.
전남도, 여수시, 한국전력공사 연합체(컨소시엄)가 공동으로는 에너지자급자족 기반시설(인프라) 구축사업을 추진한다. 2023년부터 3년간 403억 원을 들여 태양광 설비, 그린수소 생산설비 등을 구축하는 사업이다.
환경 에너지 공급을 위해 입주기업 자가소비형 태양광 발전시설 구축 40호, 공공 유휴부지를 활용한 2.5메가와트(MW)급 지역 상생형 태양광 구축과 P2G 그린수소 생산설비 구축사업을 추진한다. P2G는 신재생에너지 기반 잉여 전력을 수전해 기술을 통해 수소로 전환하는 것이다.
또 노후 공장 에너지 사용 진단과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에너지 고효율 설비교체 지원으로 입주기업의 에너지 효율 향상을 꾀한다.
여수국가산업단지는 국내 제1의 석유화학산단으로 전남 산업부문 에너지 사용량의 65.8%(2천300만 티오이(toe)), 온실가스 배출량의 41.7%(3천300만 이산화탄소상당량 톤(tCO₂-eq))를 차지하는 도내 최대 에너지 소비 산단이다.
세계적 탄소배출 규제에 따른 석유화학 산업 피해에 대비해 신기술 투자와 신재생에너지 보급 등 사업의 시급성, 타당성이 평가에 반영돼 선정됐다. 티오이는 석유 1톤을 연소시킬 때 발생하는 에너지로 환산한 단위로 1티오이는 1000만㎉에 해당한다.
사업 추진을 통해 여수국가산업단지에선 연간 5천400메가와트(MW)의 에너지를 절감하고 온실가스는 연간 6천600이산화탄소상당량 톤을 감축하며 기업 에너지 비용 절감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지역상생형 태양광발전설비 구축으로 발생한 수익은 60% 이상을 여수산단 저탄소 전환기금으로 조성, 산단 및 지역의 저탄소 전환사업에 활용, 지역사회와 상생 발전하는 산업단지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된다.
김종갑 전남도 전략산업국장은 “에너지 사용량과 온실가스 배출량이 많은 여수국가산단에 맞춤형 탄소 저감 사업의 폭넓은 지원으로 신재생에너지 기반시설을 확충해 저탄소·친환경 산업단지 조성을 앞당기겠다”고 말했다.
‘에너지자급자족 기반시설 구축사업’은 산업통상자원부가 산업단지 특성에 맞는 탄소 저감 실현 및 입주기업 재생에너지 100% 사용(RE100) 지원 등 그린 전환을 위한 것이다. 산단 내 신재생에너지 발전소와 통합 에너지관리시스템 구축을 지원한다.
올해 전국 12개 대상 산업단지 중 여수국가산단을 포함한 7개 산업단지가 공모에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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