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동물위생시험소가 올해 돼지 도축공정별 미생물 오염도 현황조사 등 16개 연구사업을 추진해 연구역량 강화와 동물위생 기술 향상에 주력할 전망이다.
경기도동물위생시험소는 지난 27일 오후 동물위생시험소 대회의실에서 ‘2023년도 시험연구사업 발표회’를 열고 2023년도 시험연구사업 추진계획과 지난해 실시한 2022년도 연구성과를 발표했다.
시험소는 양축농가 지도 및 사업의 기초자료로 활용하기 위한 다양한 시험연구사업을 매년 추진 중이다. 이를 바탕으로 수의 공무원의 연구역량을 강화하고, 연구 성과물을 실제 현장에 적용하는 등 동물위생 분야 기술 향상에 이바지하고 있다.
올해는 ▲경기도 도축우 폐 조직에서의 세균성 소 호흡기질환 원인체 분석 ▲영양성분 강조표시 축산식품의 영양성분 표시값과 실제 측정값의 오차 비교분석 및 분석법 확립 ▲경기도내 조류 클라미디아증 조사 ▲아프리카돼지열병 신속 간이진단키트와 RT-PCR 간 상관관계 분석 ▲돼지 도축공정별 미생물 오염도 현황조사 ▲경기북부 반려동물 항생제 사용 및 내성 분석 등 총 16개 과제에 관한 연구를 중점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지난해 시험소는 ▲반려동물 장례 및 가축 농장에서 유기물 고온 분해 현상을 활용한 공중보건 향상과 생물자원 재활용 ▲관내 축산 항생제 내성균에 대한 유산균의 항균 활성 조사 ▲관내 반려동물 대상 항생제 내성 현황 조사 등 총 9개의 연구과제를 성공적으로 수행했다.
특히 반려동물 장례연구는 한 해 57만 마리의 반려동물이 사망하는 데 장례업체 이용은 20~30%에 그쳐, 화장법 중심의 반려동물 장례를 친환경적 장례법으로 유도하고 의료용 폐기물이나 생활 쓰레기 또는 무단투기로 내몰리는 반려동물 폐사체를 친환경적으로 처리할 수 있다는 실증연구를 통해 경기도에 반려동물 추모공원 정책을 건의한 바 있다.
또한 관내 축산 항생제 내성균에 대한 유산균의 항균 활성조사를 통해 항생제 내성균에 대해 유산균이 항균 효과가 있음을 입증해 항생제 대체제로서의 가능성을 엿볼 수 있었다.
이 2건의 연구과제는 ’22년도 제44차 한국동물위생학회 학술발표대회에서 ‘구두 발표 우수상’과 ‘포스터 발표 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시험소는 그동안의 연구성과를 공표해 누구나 활용할 수 있도록 했으며 도내 축산농가 질병 관리와 안전 축산물 생산, 반려동물 복지 분야 등에 활용할 계획이다.
이규현 동물위생시험소장은 “시험연구사업을 통해 방역 분야뿐 아니라 미생물, 반려동물 복지 분야까지 연구역량이 강화됐다”라며 “앞으로도 동물방역, 축산물위생, 반려동물, 미생물 등 다양한 분야의 연구·기술 보급을 통해 도내 축산농가 소득향상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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