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서울시장이 5월 8일 가장 혼잡한 노선 중의 하나인 9호선 여의도역사를 방문, 동작역까지 츨근시간대 급행열차에 탑승하여 직접 지하철 혼잡실태를 점검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앞뒤로 빈틈이 없을 정도로 이용자들이 많은 인파 속에서, 혼잡률을 낮추기 위해 지난 4월부터 운행 횟수를 늘리고 있지만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이후 밀려드는 승객을 감당하기에는 충분치 않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시민의 안전한 일상을 지키기 위해 추가 조치를 서두르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서울시에서는 우선 지하철 9호선 신규 열차 투입 시기를 단축한다. 신속한 추진을 위해 열차 도입 시기를 24년 초로 최대 단축했던 기존 계획에 더해 추가로 기간을 더 단축하여 23년 연말까지 3~4편성 우선 투입을 추진한다.
신규 열차 투입에는 일반적으로 설계, 승인, 차량제작, 시운전을 거쳐 최종 투입까지 통상 최소 2년~3년의 기간이 소요된다. 그러나 시는 9호선 혼잡도에 대한 시민 불편사항을 조속하게 해결하기 위해 행정절차 등 소요기간 최대 단축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 4월 28일에는 8편성 중 초도편성 차량이 개화차량기지에 안전하게 입고완료되어 시운전 등 운행 전 마지막 준비단계에 이르렀다. 추가 입고 예정 차량을 포함해 올해 연말 내 3~4편성이 우선 투입이 가능하다는 전망이다.
이에 더해 지하철 혼잡도 완화를 위한 지속적인 방안 마련도 추진한다.우선 2, 4, 7호선 등 혼잡도가 높은 다른 노선에 대해서도 국비확보를 통해 지하철 증차 및 혼잡도 개선에 나선다. ’26년까지 2호선은 2편성, 4호선은 4편성, 7호선은 3편성 등을 추가 투입한다는 계획이다. 서울시는 이를 위해 지난 4월 17일 국토부에 열차 증차를 위한 국비투입을 건의한 상황이다.
최고 혼잡도(’22년말): 2호선(172.3%), 4호선(185.5%), 7호선(160.6%)
또한 신규 전동차 투입까지는 예산편성, 발주, 계약 및 제작까지 많은 시간이 소요되므로, 신규 전동차로 교체되는 노후 전동차 중 운행 안전성이 확보된 전동차를 활용하여 혼잡도 개선에 나설 계획이다. 내구연한(25년)이 도래한 전동차는 정밀안전진단 통과 시 5년간 추가 운행이 가능한 만큼, 24년 초까지 5호선 1편성과 7호선 3편성, 24년 8호선 1편성을 투입할 예정이다.
한편, 시는 지난 4월 3일부터 ‘지하철 혼잡도 완화 대책’을 추진하면서 2, 3, 5호선 열차 증회 및 증차 등을 실시해왔다. 오전 2회, 오후 2회씩 4회 증회 운영을 추진한 결과 출근시간대 혼잡도가 13%~25% 감소하는 효과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2호선)(08:30~09:00, 사당~방배) 172.3% 153.1%(△19.2%)
(3호선)(08:00~08:30, 독립문~경복궁) 154.8% 141.3%(△13.5%)
(5호선)(08:00~08:30, 길동~강동) 140.9% 115.4%(△25.5%)
함께 추진하고 있는 이동 동선 분리도 지속적으로 관리한다. 1~8호선과 민자철도 9호선, 우이신설선, 신림선까지 올해 내 출퇴근 시간대 안전요원을 최대 855명을 주요 혼잡 역사에 배치하여 출퇴근 시간대 역사 안전을 확보하고, 안내표지 증설 및 바닥유도선 설치 등을 추진한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내년 중반 도입하기로 한 9호선 신규열차를 올해 연말부터 투입을 앞당기고, 혼잡률이 높은 호선에도 신규 전동차를 추가로 편성하는 등의 대책뿐만 아니라 밀집도가 높은 역을 중심으로 안전요원을 집중 배치하여 안전대책을 강화하겠다"며, "앞으로도 현장을 직접 확인하며 시민의 일상을 지켜가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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