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는 12일 여수 장도 예술의 숲 일원에서 가족 사랑과 효 문화 확산을 위한 ‘3대 가족정원 만들기’ 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전남도와 여수시가 후원하고 (사)숲속의 전남이 주관해 열렸다. 신록의 계절 5월을 맞아 특별한 날을 기념하고 싶은 70가족과 (사)숲속의 전남 회원, 지역 주민 310여 명이 참석해 가족사랑 의미와 함께 2026 여수세계섬박람회 성공을 기원하는 수국정원을 조성했다.
3대 가족정원은 할아버지·할머니, 엄마·아빠, 손자·소녀가 함께 가족의 특별한 날을 기념하기 위해 조성하는 정원으로 효와 가족사랑 실천의 의미를 담고 있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올해 여덟 번째로 조성된 수국정원은 초여름부터 여름 중순까지 3개월간 아름다운 꽃을 피우는 것이 특징이며 다른 사람에게 감사, 풍요와 번영, 우아함과 아름다움 등 다양한 의미를 상징한다.
수국의 꽃 하나하나는 작지만 여럿이 모여 탐스러운 꽃다발을 이루듯 조부모, 부모, 손자·손녀는 가족의 행복을 기원하는 의미의 수국 550여 그루를 정성껏 심었다.
이밖에 부대행사로 3대가 함께 한 이날을 소중히 기억하고 간직하도록 ‘수국 가족화분 만들기’ 체험도 진행됐다. 또 나무 심고 가꾸는 문화 확산을 위해 참석 가족은 물론 장도 예술의 숲을 찾은 시민에게 홍가시, 황칠, 동백나무 등 묘목 300여 그루를 분양했다.
행사에 참여한 김지영 씨는 “부모님과 아이들이 함께 해 가족의 소중함을 느낄 수 있어 좋았다”며 “참석한 가족 모두 수국처럼 더없이 풍요롭고 행복한 가족 사랑이 영원하길 기원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행사를 주관한 황금영 (사)숲속의 전남 이사장은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3대가 함께 2026 여수세계섬박람회 성공을 기원하는 가족정원을 만들어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며 “생활주변 곳곳에 꽃과 나무를 심는 숲 문화운동을 지속해서 펼쳐 도민 삶의 질 향상에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안상현 전남도 환경산림국장은 “시민단체가 함께 참여해 숲과 정원이 있는 아름다운 전남을 만들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며 “3대 가족정원이 시민들에게 사랑받는 좋은 쉼터로 거듭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3대 가족정원 만들기 행사는 (사)숲속의 전남과 함께 2016년부터 매년 개최하고 있으며 올해까지 561가족, 2천112명이 참여해 3천220그루의 나무를 심어 숲 사랑·가족 사랑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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