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시장 박형준)는 어제(18일) 오후 4시 시청 7층 회의실에서 이성권 경제부시장 주재로 수출 위기 극복 및 경쟁력 강화를 위해 현장의 목소리를 청취하고 지원방안을 논의하고자 ‘수출기업 현장애로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는 효성전기, 청아무역, ㈜지맥스, 동광무역상사(주), (주)두원스틸, ㈜리메탈산업 등 자동차부품, 수산물, 철강제품을 수출하는 주요 기업과 러시아 수출기업, 관련 협회, 유관기관 등이 참석하여 업계별 수출 현황, 기업별 애로사항 등을 공유하고 지원방안을 논의하였다.
최근 수출 여건 및 동향을 살펴보면, 국제적인 경기 회복 지연, 지정학적 갈등 가속화, 정보기술(IT) 업황 부진 등으로 전국적인 수출 감소세가 지속되고 있으나, 자동차, 선박 등의 품목은 양호한 실적을 보이고 있다. 이에 시는 부산지역이 상대적으로 수출 위험에 대한 영향이 덜한 편이나, 업계별로 수출 위기 체감도가 달라 어려움을 겪고 있는 업종을 중심으로 수출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직접 듣고, 긴밀한 협력을 위해 간담회를 마련하였다.
한편, 시는 이날 간담회에 앞서 지난 5월 9일에 수출기업의 주요 애로(건의)사항인 금융지원을 위해 관계기관 간담회를 열고, 부산은행, 한국수출입은행(부산경남지역본부), 부산신용보증재단, 한국무역보험공사(부산지사), 한국무역협회(부산지역본부) 등이 참석한 가운데 자금난 해소를 위한 대응 방안을 논의한 바 있다.
이날 참석자들은 올해 세계 경기 둔화로 국제적인 수요 위축에 따른 수출 감소를 우려하였고, 지정학적 악재(리스크)가 큰 러시아, 중국 시장을 대체할 신규 시장 개척에 대한 수출 지원정책을 주문하였다. 또한, 불안정한 대외여건에 대비 안정적인 무역 활동과 경쟁력 확보를 위해 수출 물품 보관, 물류비용 지원, 수출 유동성 자금 지원과 탄소국경세 등 무역장벽에 대한 조속한 대응을 요청하였다.
이에, 이성권 경제부시장은 수출 유관기관과 협력하여 아프리카, 인도네시아 등 신규 수출 거래처 발굴을 지원하고,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와 연계하여 무역사절단 파견, 전시회 참가 지원 등으로 우리 수출기업의 신시장 개척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자동차부품 수출지원 물류센터 구축을 통해 물류비 절감으로 국제적 가격 경쟁력 확보를 지원할 계획이며, 탄소국경세 등 무역장벽으로 작용할 수 있는 통상 규제에 대해서는 ‘부산수출원스톱센터’를 통해 정보 제공 및 기업 맞춤형 교육 추진 등으로 경쟁력 유지 방안을 지속해서 모색할 것을 강조하였다. 아울러 향후 강화될 수 있는 러시아 제재 등에 대한 점검(모니터링)도 면밀히 추진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이성권 부산시 경제부시장은 “수출은 기업의 성장과 지역경제 회복에 중요한 요소로, 앞으로도 수출 기업들의 애로사항에 대해서는 시와 업계 간 상시로 소통하여 문제를 해결해 나가겠다”며, “어려운 대외 여건 속에서도 과감하게 투자하고 해외로 나가는 기업에 대해서는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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