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와 소방청 산하 한국소방산업기술원(원장 김일수)이 도내에 거주하는 외국인들의 안전과 행복 지키기에 함께 나섰다.
제주지역 외국인의 안전권 보장을 위한 한국소방산업기술원의 소화기 기증 행사가 23일 오후 제주도청 도지사 집무실에서 열렸다.
지난 3월 경기도 안산시에서 일어난 주택화재로 나이지리아 출신 일가족이 사망하는 등 외국인 화재 안전 사각지대 해소 필요성이 대두되고, 일자리·결혼 등으로 도내에 체류하는 외국인 수가 증가함에 따라 화재 안전사고 예방 및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이번 기증 행사가 마련됐다.
행사에는 오영훈 제주도지사를 비롯해 김일수 한국소방산업기술원 원장, 제주도 의용소방대연합회장, 다문화전문 의용소방대장 및 제주외국인근로자 지원센터장 등이 참석했다.
이날 한국소방산업기술원은 제주도 의용소방대연합회에 외국인 안전권 보장을 위해 소화기 500개를 전달했으며, 오영훈 지사는 한국소방산업기술원에 감사패를 전달했다.
김일수 원장은 “37년 동안 소방관 생활을 하면서 경험한 제주소방의 단결력과 활성화된 의용소방대가 인상 깊어 이번 소화기 기증 제안을 하게 됐다”며 “모두가 안전하게 지내는 제주도를 위해 항상 응원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오영훈 지사는 한국소방산업기술원의 소화기 기증에 감사를 전하는 한편 제주도 의용소방대연합회와 제주외국인 근로자 지원센터의 노고를 격려하고 안전하고 행복한 제주를 실현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오영훈 지사는 “이번 소화기 기증식이 누구나 안전하고 행복한 생활을 영위할 수 있는 제주로 나아가는 마중물이 되기를 바란다”며 “제주는 아시아 최초 국제안전도시 4차 공인을 받은 안전도시로서 도민 안전을 위해 의용소방대와 함께 더 부지런히 뛰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기증된 소화기는 전도 의용소방대 등을 통해 도내 외국인 근로자 거주시설 및 다문화 가정 등 500개소에 보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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