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년만에 미래차 100만평 국가산단을 유치한 광주광역시가 인공지능(AI), 빅데이터, 자율주행, 항공모빌리티 등 융복합 기술이 집적된 미래차 선도도시 구축에 발빠르게 대응하고 있다.
김광진 광주광역시 문화경제부시장 등 광주시대표단은 미국 방문 첫 일정으로 19일 오전(현지시간) 미시간대학교 엠시티(Mcity) 자율주행 시험장을 찾아 첨단기술 현황을 살펴보고 미래차 선도도시 구축과 관련해 협력방안을 모색했다.
지난 2015년 7월 미국 자동차의 중심지 미시간주 미시간대학교에 12만9000㎡(4만여평) 규모로 조성된 엠시티는 자율주행 기술을 시험할 수 있도록 현실과 똑같은 조건으로 도로상황을 재현한 세계 최초 모형 주행시설이다.
이곳은 5차선 도로에 도심 건물과 비슷한 가벽, 보행자도로, 버스정류장, 교차로, 점포 등을 모두 갖추고 다양한 주행실험이 가능해 많은 자동차 제조업체와 관련기업을 유치하고 있다.
광주시는 자율주행을 비롯한 미래차 시대에 입지를 강화하고 선점하기 위해서는 엠시티 같은 해당 기반시설 구축은 물론 소프트웨어 혁명에 발맞춘 새로운 발전 전략을 모색해갈 방침이다.
제임스 롤라(James Lollar) 엠시티 실험시설 총괄책임자는 “정부-기업-대학이 출현해 엠시티를 조성한 만큼 산-학-연 협업은 중요하다”며 “실제와 동일한 복합 현실 시스템을 갖추고 있으나 고속 주행시설을 보완해야 하는 필요성을 느낀다”고 말했다.
김 부시장은 이날 제임스 롤라 총괄책임자와 함께 자율주행차를 타고 첨단기술 개발현황을 직접 체험하기도 했다.
현장을 둘러 본 김 부시장은 “광주 최대 주력산업은 자동차 산업이고 지금의 자동차는 반도체, 인공지능, 가전 등이 복합적으로 결합된 미래차로 급격히 진행되고 있다”며 “윤석열 정부가 미래차 선도도시로 조성하겠다는 약속을 한 바 있고 미래차 신규산단을 14년만에 신규로 유치한 만큼 자율주행차 등 미래차 대전환에 지역기업들이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 부시장 등 대표단은 시애틀로 이동해 아마존웹서비스, 앤비디아 등 미래차 선도기업 관계자들과 만나 협의를 이어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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