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시와 지역 내 12개 대학이 ‘대학도시 천안’을 대내외적으로 공표했다.
천안시와 12개 대학이 지난 25일 천안종합운동장 오륜문 광장에서 진행한 ‘2023 천안시 대학 어울림 페스티벌’이 대학생과 중고생들은 물론 지역주민 등 1만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지자체와 대학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상생 기반을 마련하며 성황리에 폐막했다.
천안시와 12개 대학이 공동 주최한 이번 축제는 ‘대학생들의 확실한 행복(대·확·행)’을 주제로 대학 간의 연계를 강화해 ‘대학도시 천안’을 알리고 대학생과 시민이 함께 어울리고 소통하는 장을 만들었다.
그동안은 12개 대학이 협업으로 축제를 만들고 지역민과 함께할 기회가 없었으나 이번 축제는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통해 학생들은 재능을 뽐내고 대학은 학교의 우수성을 홍보하며 지역민과 함께 즐기는 축제의 장을 처음으로 마련했다.
학령기 인구감소 위기에 처한 대학과의 상생발전을 위해 대학별 입학처와 천안교육지원청 장학사의 입시상담, 학교별 이색 학과·동아리 홍보부스 등도 운영되며 입시생을 비롯한 시민들의 관심을 끌었다.
가상현실학과, 일학습병행 계약학과, 스마트원예학과, 수어통역교육전공, 가상현실학과 등 이색 학과들을 소개하는 부스도 열려 각 학과를 홍보하고, 패션·리폼, 독(dog) 피트니스 동아리 등도 각 동아리의 활동을 소개했다.
이와 함께 타로, 뽑기, 아로마테라피 등의 체험존과 포토존, 천안흥타령춤축제·K-컬처박람회, 천안청년센터이음·청년정책네트워크 등 홍보부스도 운영됐다.
‘대학 가요제’와 ‘동아리 경연’은 대학교 재학생과 휴학생들이 끼를 발산하는 무대를 제공했다. 대학 가요제에서는 호서대학교 연합신학전문대학원 실천신학과 김상민 학생이 최우수상을 받았고, 남서울대학교 흑인음악 동아리 ‘그루브’가 동아리 경연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개막식에서는 박상돈 천안시장과 12개 대학 총장들이 천안시와 각 대학의 엠블럼을 조형물에 삽입하는 개막 퍼포먼스를 펼치면서 ‘대학도시 천안’을 선포하고, 이어 가수 빌리, 케이시, 에일리의 축하공연과 불꽃놀이가 참석자들에게 추억을 선물했다.
대학 가요제와 동아리 경연, 개막식에 이르기까지 사회 진행은 천안시 제2기 청년정책네트워크 장세현 위원장의 재능기부로 이뤄져 의미를 더했다.
또 서북소방서, 서북경찰서, 모범운전자연합회(회장 장동규), 서북자율방범연합대(대장 전형길), 단국대학교 ROTC(학사장교)의 적극적인 협조로 행사가 안전하고 질서있게 마무리됐다.
나사렛대 봉사동아리 ‘거름’ 회장인 박예솔 학생은 “12개의 대학이 함께 축제를 준비하면서 서로 소통하는 기회가 됐다”며 “천안에 있는 대학들이 서로 교류하며 한 층 더 성장할 기회가 더 많아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축제를 관람했던 시민 A 씨는 “지역의 자원이자 특색인 12개 대학과 시민들이 함께 축제를 즐길 수 있어 좋았다”며 “내년 축제가 기대된다”고 전했다.
박상돈 천안시장은 “지자체와 대학이 함께하는 이번 축제가 ‘대학도시 천안’을 널리 알려 도시와 대학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상생 기반을 마련했다”며 “매년 차별화된 콘텐츠 전략으로 천안을 대표하는 대학문화축제로 자리매김 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축제에는 공주대, 나사렛대, 남서울대, 단국대, 백석대, 백석문화대, 상명대, 선문대, 순천향대, 연암대, 한국기술교육대, 호서대 등 12개 대학이 참여했다. 12개 대학의 재학생은 9만여 명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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