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보건환경연구원(이하 연구원)은 여름 휴가철을 맞아 6월 우선 개장하는 해운대와 송정 해수욕장의 수질과 모래를 조사한 결과, 「해수욕장의 이용 및 관리에 관한 법률」의 환경기준을 모두 만족했다고 밝혔다.
해수욕장 수질 조사에서는 수인성 질병의 지표세균인 장구균(수질 기준 100MPN/100mL)과 대장균(수질 기준 500MPN/100mL)의 검출 정도를 확인했다. 그 결과 해운대 해수욕장은 장구균 0~5MPN/100mL, 대장균 0~10MPN/100mL으로 수질 기준의 5% 이내 수준으로 매우 양호했으며, 송정 해수욕장도 장구균 0~16MPN/100mL, 대장균 0~63MPN/100mL으로 수질 기준을 만족했다.
백사장 모래 조사에서는 유해 중금속인 카드뮴, 비소, 납, 수은, 6가크롬 등 총 5개 항목에 대한 검출 정도를 확인한 결과, 2개 해수욕장 모두 카드뮴 0.21~0.31mg/kg, 비소 3.15~5.70mg/kg, 납 5.5~8.0mg/kg으로 백사장 환경안전 관리기준 대비 매우 낮은 농도로 검출됐으며, 수은과 6가크롬은 2개 해수욕장 모두 불검출로 나타났다.
부산시 보건환경연구원 관계자는 “7월 1일 개장하는 부산지역 나머지 5개 해수욕장(다대포, 송도, 광안리, 일광, 임랑)에 대해서도 수질 및 모래 조사를 개장 전 실시하고, 해수욕장 이용객들의 안전한 물놀이를 위해 개장 중에도 월 2회, 성수기에는 주 1회 수질 조사를 강화해서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코로나19 위기단계 하향 조정 이후 일상 회복이 본격화되면서 많은 피서객들의 해수욕장 방문이 예상되는 만큼, 안전하고 쾌적한 이용을 위해 해수욕장 수질관리에 더욱 힘쓰겠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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