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는 AI 발생을 사전 예방하기 위해 계란을 오래까지 낳아 질병에 취약한 산란노계의 도태를 오는 31일까지 추진한다고 10일 밝혔습니다.
이는 지난해까지 2년 동안 AI 발생에 따른 산란계 생산 주령 연장과, 계란 안전성 검사 강화 등으로 산란노계의 도축이 지연된 가운데 지난 1일 경기 포천 산란계 농장에서 AI가 발생해 산란계농장에 대한 방역 강화가 절실해진데 따른 것입니다.
산란계는 보통 70주령까지 계란 생산을 하고 나면 질병 취약 등 경제성이 떨어져 도태를 시작합니다.
전라남도가 이번에 실시하는 도태사업은 100주령 이상 산란노계를 사육하는 농가를 대상으로 이뤄집니다.
산란노계 도태를 바라는 농가는 시군 및 양계협회에 신청하면 됩니다. 신청 농가에 대해선 산란노계를 도태(랜더링) 처리해 비료화하는데 소요되는 비용으로 마리당 1천200원을 지원합니다.
1월 초 현재 전남지역 100주령 이상 산란노계는 7만 9천 마리에 달할 것으로 추정됩니다.
배윤환 전라남도 축산정책과장은 “AI 및 계란살충제 파동 영향으로 산란닭 생산주령 연장과 도축 출하 지연이 심화되고 있다”며 “질병에 취약한 산란노계를 선제적으로 도태시킴으로써 AI 발생을 사전 차단하고 또한 적정 사육규모를 유지함으로써 안정적 수급관리가 이뤄지도록 농가의 적극적인 참여를 바란다”고 당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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