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가 1일 정부 첨단산업 글로벌 클러스터 전략회의(제5차 수출전략회의)에서 발표된 관계부처 합동 ‘첨단산업 글로벌 클러스터 육성방안’에 대해 환영의 뜻을 밝혔다.
윤석열 대통령 주재로 진행된 이날 회의에서 발표된 내용에는 대덕특구에 ‘K-켄달스퀘어’를 조성하는 내용을 포함한 전국 주요 클러스터의 혁신안이 담겼다.
미국 보스턴의 켄달스퀘어는 첨단기술기업, 연구소 등이 밀집해 있고, 이들이 대학(하버드·MIT 등)·병원 등과 긴밀히 연계되어 ‘지구상에서 가장 혁신적인 1스퀘어 마일’로 불리는 세계적 혁신클러스터다.
K-켄달스퀘어는 대덕특구 내에서도 한국화학연구원,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한국전자통신연구원 등 정부출연연구기관과 민간 대기업 연구소, 한국연구재단, 대전과학산업진흥원 등 혁신기관이 밀집된 유성구 가정로 일원을 중심으로 조성된다.
기존 연구 중심의 공간에서 첨단기업, 금융기관, 사업지원서비스(법률, 회계 등)의 집적을 통해 다양한 기능이 융복합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함으로써 첨단바이오, 반도체, 양자 등 미래 전략기술의 사업화가 가속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우수한 청년인재의 유입과 정착을 지원하기 위해 일터·삶터·놀이터가 공존하도록 정주여건을 개선해 나갈 예정이다.
조속한 추진을 위해 대전시는 관련 중앙부처, 출연연, 기업연구소와 지속적인 협의를 통해 하반기 중 사업내용을 구체화한다는 계획이다.
대전시는 민선 8기 들어 대덕특구의 우수한 연구개발 역량이 전략산업의 성장으로 연결되어 일류경제도시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기업이 입주할 공간 확충이 절실하다고 보고 대덕특구 토지의 효율적 이용을 강조해왔다.
대덕특구 내 대부분 지역에 적용되는 층수제한(7층) 해제 및 건폐율·용적률 상향을 위해 대통령 및 관계부처(과기정통부·국토부)에 수차례 건의하기도 했다.
이번 K-켄달스퀘어 조성은 용도지역 변경과 연계하여 고밀개발로 추진될 예정으로, 이를 계기로 향후 대덕특구 토지의 효율적 이용도 보다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올해 3월 나노·반도체 국가산업단지 160만 평 선정, 5월 글로벌 제약사 머크 투자유치 등 최근 성과와 시너지를 창출하며 대한민국 과학수도 위상 제고도 가속화될 전망이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대덕특구 50주년이라는 뜻깊은 해에 미래 50년을 향한 중대한 전환점이 마련되어 매우 뜻깊다”라며, “정부, 출연연, 기업 등과 긴밀한 협력을 통해 K-켄달스퀘어를 성공적으로 조성하고, 과학수도 대전이 세계를 선도할 일류도시로 도약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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