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는 도내 숨은 의병을 찾고 숭고한 뜻을 널리 알리기 위한 ‘남도의병 선양자문단’을 발족, 지난 2일 광주전남연구원에서 첫 회의를 개최했다.
지난 5월 22개 시군 학예연구사, 지역 향토사학자 등 44명으로 구성한 ‘남도의병 선양자문단’은 숨은 의병장 및 유적지의 기초 조사와 문증 및 개인 소장 유물 신규 발굴, 남도의병박물관 건립에 대한 홍보, 지역 내 전파 활동을 하게 된다.
또 남도의병역사박물관 개관 이후에도 이름 없는 의병 발굴과 선양사업 관련 의견 수렴 창구로 운영된다.
이날 첫 회의에선 전남도가 지금까지 조사한 도내 의병 유물과 유적지 관련 자료를 바탕으로 각 시군에 있는 의병 유적지와 유물, 알려지지 않은 의병을 찾아 의병 선양사업 추진을 위한 기초자료 작성에 큰 역할을 담당하는 임무를 부여했다.
이영현 영암학회장은 “지역 의병 유물과 유적지가 빠짐없이 반영되도록 지금까지 발행된 군지나 의병 관련 서적을 찾아보고 지역 문중 어르신에게 알려 꼼꼼히 살피겠다”며 “선양사업 참여 기회를 제공한 전남도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남도의병 선양자문단’에서 신규 조사한 내용은 전남도와 광주전남연구원 전문가 검토를 거쳐 전시 반영할 콘텐츠로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전남도는 이날 회의에 앞서 흩어진 호남지역 남도 의병 관련 유물을 조사해 남도의병역사박물관 전시유물 선정을 위한 전문가 자문회의를 개최해 시각적으로 쉽게 알아볼 수 있게 설명된 자료가 많이 생성돼야 한다는 의견을 모았다.
심재명 전남도 문화자원과장은 “전남지역 의병장과 유물을 찾기 위해 많은 용역과 연구 등을 추진했다”며 “남도의병 선양자문단을 활용한 무명 의병·유물 발굴 등을 통해 남도의병역사박물관 전시와 의병 선양사업을 체계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200만 도민의 염원을 담아 추진하는‘남도의병역사박물관’ 건립은 나주 공산면 신곡리 일원에 2025년 6월 1일 ‘의병의 날’ 개관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다. 총사업비 440억 원을 들여 의병의 구국 충혼을 기리고 의병 정신 계승을 위한 전시 및 교육 공간으로 조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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