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광역시(시장 유정복)는 올 하반기 서구 검단지역에 달빛어린이병원을 신규 지정해, 총 3개소로 확대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달빛어린이병원이란, 평일 야간(저녁 9~11시)과 토·일·공휴일 소아경증 환자의 외래 진료를 신속히 제공하기 위한 병원으로 현재 2개소(미추홀구 연세소아과, 서구 청라연세어린이병원)가 운영 중이다.
이와 함께 인천에는 소아 중증 응급환자 치료를 위해 길병원에 이어 지난 4월부터 인하대병원이 소아 전문 응급의료센터로 지정받아 총 2개소가 운영 중이다.
소아 전문 응급의료센터는 전국에 10개소가 운영 중인데, 성인 응급실과 구분되는 별도의 소아 전담 응급실을 운영한다. 소아를 위한 연령별 의료 장비와 24시간 소아 응급 전담 의사가 소아 응급환자에게 전문진료를 제공하고 있다.
그러나 응급의료센터라는 특수성과 소아청소년과 병원 감소로 인해 소아 전문 응급의료센터에 소아 경증 환자들이 쏠리는 현상이 지속되면서, 소아 중증 환자가 응급 치료를 받을 수 있는 시기를 놓칠 수도 있다는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이에 따라, 시는 소아 전문 응급의료센터에 쏠리는 소아 경증 환자를 분산시켜 소아 중증 환자들이 신속하게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달빛어린이병원을 확대하기로 한 것이다.
최근 서구 지역 인구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만큼 오는 하반기에 검단에 신규로 지정할 계획인데, 서구에는 지난 3월 청라연세어린이병원에 이은 두 번째다.
김석철 시 보건복지국장은 “현재 우리 시는 소아 응급 병원 등 시설이 수도권 대비 비교적 안정적인 상황이지만, 하반기에도 소아청소년 응급진료 체계 확대에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4월 1·2차 병의원에서 치료가 어려운 중증 소아 환자들의 치료를 위해 인하대병원에는 어린이 공공전문진료센터가 개소돼 운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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