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희근 경찰청장은 6월 5일(월) 베트남 공안부(하노이 소재)를 방문하여 ‘또 럼’ 베트남 공안부 장관과 양국 치안 총수회담을 진행했다.
이번 윤희근 경찰청장의 베트남 방문은 지난 4월 베트남 ‘또 럼’ 공안부 장관 방한 당시 공안부 장관의 공식 초청으로 이루어졌으며, 지난해 수교 30주년을 맞아 양국 협력관계가 ‘포괄‧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됨에 따라 치안 기관 간 후속 조치를 마련하기 위해 추진되었다.
윤희근 경찰청장과 ‘또 럼’ 베트남 공안부 장관은 올해 베트남발 마약 밀수*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는 상황을 조기에 진압하고 아세안 지역에서 비롯되는 마약류 확산에 공동 대응하기 위해 ▵마약범죄자에 대한 수사 정보 공유 ▵밀반입 차단 ▵양국 공동 기획 수사 ▵국외 도피사범 검거‧송환 등 포괄‧전략적 협력 방안을 중점적으로 논의했다.
※2023. 1.~4. 마약 밀수(관세청 발표, 213kg): 태국(62kg)>미국(50kg)>베트남(20kg)>중국(17kg)
➡ 베트남은 전년 같은 기간 대비 181% 증가(38건 적발)
이 자리에서 윤희근 경찰청장은 “베트남은 한국의 가장 소중한 치안 협력 동반자”라고 강조하며, “이번 베트남 방문을 계기로 양 기관이 포괄‧전략적 치안 협력 동반자로 거듭나고, 앞으로 더욱 긴밀히 협조하여 양국 치안 환경을 개선하고 양 국민의 번영을 선도해 나가길 희망한다.”라고 밝혔다.
‘또 럼’ 공안부 장관은 베트남 공안부의 치안 역량 강화를 위한 한국 정부와 경찰청의 지원에 감사를 전하고, “양 기관이 긴밀히 협력한다면 마약 등 초국가범죄는 물론 그 어떠한 어려움과 위기도 현명하게 대처해나갈 수 있을 것이다.”라고 답했다.
이 자리에서 양국 치안 총수는 공조수사와 재외국민보호는 물론, 문화‧스포츠‧언어교육까지 포괄적으로 교류를 확대하는 ‘협의의사록’을 체결하며 양국의 격상된 협력관계 구현을 위한 동반 관계 구축을 약속했다.
윤희근 경찰청장은 치안 총수회담에 이어 ‘응웬 주 응옥’ 공안부 차관과의 제5차 한-베트남 경찰협력회의에서 양국 치안 현안에 대한 구체적인 협력 방안을 논의하였다.
이 자리에서 양 기관은 2017년부터 베트남 공안부와 추진 중인 공적 개발원조(ODA)를 더욱 확대하고, 우리 기업활동과 재외국민의 안전 확보 및 국외도피사범 검거 등을 위한 실무협력을 더욱 강화하기로 합의하였다.
또한, 현재 양국이 추진 중인 ‘국제운전면허 상호인정협정’이 체결되면 우리 교민과 관광객의 운전이 늘어날 것이 예상됨에 따라, 베트남의 생소한 도로교통법과 운전 환경에 적응하기 위해 ▵계도 기간 설정 ▵한국어 안전운전 홍보물 제작 등 우리 국민의 안전과 편의를 위한 베트남 공안부의 정책적 지원과 제도 마련을 요청하였다.
그리고 2018년 다낭 출입국사무소 폐지로 인한 우리 국민 불편 사항 해소를 위해 베트남 공안부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하였다. 현재 다낭 등 중부지역에서 여권 도난‧분실 시 출국비자(허가)를 받기 위해서는 하노이 또는 호찌민까지 이동해야 하는데, 다낭 공항에서 출국 허가를 받을 방안을 공안부 측과 적극적으로 협의해나갈 방침이다.
경찰청은 “이번 윤희근 경찰청장의 베트남 공안부 방문으로 우리 기업과 재외국민의 안전 확보를 위한 진일보한 합의를 이루어 냈으며, 특히 최근 밀수가 급증한 베트남발 마약범죄에 대해 양국 공조수사 협력을 강화하여 양국을 비롯한 아세안 역내 마약류 확산 방지에 이바지하게 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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