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가 슈퍼카 등 고성능 전기차 부품 관련 기술을 선점하면서 역점사업으로 추진 중인 미래차 전환 기반 구축에도 청신호가 켜졌다.
도는 ‘고성능 전기차용 전동화시스템 성능평가 기반구축’ 사업이 산업통상자원부의 ‘2023 산업혁신기반구축’ 공모에 최종 선정됐다고 12일 밝혔다.
이번에 선정된 사업은 고성능 전기차의 부품 성능평가 검증 기반을 구축하는 사업으로, 미래 전기차 관련 기술 선점 효과도 기대된다.
최근 전기차 시장은 중·소형차 중심에서 프리미엄 세단, 대형 스포츠 실용차(SUV), 슈퍼카 등 고성능 전기차로 수요가 확대되는 추세로, 고성능 전기차 부품 성능평가 검증 분야가 급격히 성장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도는 이러한 분위기 속에서 중소·중견 기업이 구축하기 힘든 고가의 장비 등 공공 시험·평가 기반시설을 구축해 기술 개발, 사업화 지원 등 기술혁신 활동이 가능해짐에 따라 도내 자동차 부품업체의 미래차 전환 지원에 한층 더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고 있다.
기반시설은 보령시에 구축되며, 국비 100억 원과 지방비 98억 원 총 198억 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사업은 도와 보령시, 전담기관인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 주관기관인 한국자동차연구원 간 협약체결 후 다음달부터 2027년 12월까지 5년간 진행한다.
세부 사업 내용은 △고성능 전기차 부품 분석 평가 장비 등 4종 구축 △기업수요 대응 공동 기술개발 지원 △전기차 부품 시험평가 지원 등이다.
도는 사업을 진행하면서 산학연 및 유관기관과 연계해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상호 기술협력 및 최신 정보 공유, 기술 세미나를 진행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2021년부터 추진중인 자동차 튜닝산업 생태계 조성사업과 연계해 미래 이동수단(모빌리티) 산업 집적화를 통해 도내 부품기업의 미래차 업종 전환 지원 및 미래 전기차 산업을 이끌어 갈 전문 기업도 육성할 방침이다.
도는 사업이 본격화되면 전기차 관련 전후방산업 활성화는 물론 신규 시장 산업경쟁력 확보와 생산유발 201억 원, 부가가치유발 95억 원, 고용유발 124명 등의 경제적 파급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보고 있다.
도 관계자는 “최근 빠르게 진행되는 자동차 산업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기반을 다져 미래차 전환 동력을 마련할 것”이라며 “도내 부품기업들의 신속하고 안정적인 미래차 전환 지원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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