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 인구감소지역인 제천시와 단양군에 취업 및 정착을 위해 ‘지역특화형 비자’를 신청한 외국인이 148명에 이르면서 6개월만에 연간 법무부 배정 인원의 87%를 넘겼다.
인구감소지역을 대상으로 시행 중인 ‘지역특화형 비자’ 시범사업는 일정한 요건을 갖춘 우수인재 외국인에게 일정 기간 의무적으로 거주하거나 취·창업하는 조건으로 비자 발급에 혜택을 제공하여 정착을 장려하는 제도다.
올해 1월 ‘지역특화 비자’ 시범사업을 시작해 6월 초 현재까지 외국인 지역우수인재 148명이 체류자격 변경을 신청했으며, 법무부로부터 올해 배정받은 인원(170명)의 87%를 조기 달성하는 성과를 얻었다.
충북도는 ‘지역특화 비자’ 사업을 통해 인구감소지역의 산업별, 대학, 일자리 현황 등에 적합한 외국인 정착을 유도하여 지자체의 인구유입과 경제활동 등 선순환 구조 실현을 기대하고 있다.
이번 상반기 모집을 통해 단양군은 모집인원이 다 채워졌으며, 6월 중으로 제천시 우수인재 외국인 22명을 모집할 계획이다. 자세한 내용은 충청북도 홈페이지 및 제천시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 가능하다.
충북도는 올해 1월 1일 외국인정책을 선제적으로 대응할 ‘외국인관리팀’를 신설, 부서별로 추진되던 외국인 정책을 통합적으로 조율하고 연계할 수 있도록 하였다.
그동안 외국인 정책자문단 운영 및 재외동포 조례제정 추진, 외국인주민 실태조사 등을 통해 지역과 현장의 의견을 수렴했으며, 향후 지역특화형 비자 대상지역을 확대하여 우수 외국인이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한편 충북도내 거주 외국인 주민 수는 노동자, 결혼이민자, 유학생을 포함해 올해 4월말 기준 총 5만9천여 명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충북도 조덕진 기획관리실장은 “인구소멸 대응방안으로 외국인관리팀을 신설한 만큼 체류외국인 6만명을 목표로 조례정비 및 인프라 구축을 통해 유능한 외국인 인재들을 적극적으로 유치·정착은 물론 내국인과 차별을 느끼지 않도록 체계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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