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록 전라남도지사가 영암군 도민과의 대화서 광주~영암 아우토반(초고속도로) 건설 등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14일 전남 영암군 영암군민회관에서 열린 ‘영암 도민과의 대화’서 “광주~영암 아우토반이 건설되면 서남권 관광의 판이 바뀐다”며, “전남도와 영암군이 긴밀히 협력해 아우토반 건설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이날 도민과의 대화에는 김 지사를 비롯해 우승희 영암군수와 강찬원 영암군의회 의장, 신승철·손남일 전남도의원, 김종득 영암경찰서장, 윤강열 영암소방서장, 전남도 실국장, 영암군민 등 200여 명이 온·오프라인을 통해 참여했다.
우승희 군수는 환영사를 통해 “세계로 도약하는 전남도와 김 지사의 혁신기조에 발맞춰 영암군도 ‘혁신으로 도약하는 더 큰 영암’이라는 슬로건 아래 변화와 혁신으로 영암을 새롭게 바꿔나가고 있다”며 “관광과 문화, 복지와 경제를 선순환 구조로 만들어 영암을 생태힐링도시로 조성하는 데 전남도와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우 군수는 이날 영암군 구도심 활성화를 위해 영암·삼호읍권 야간경관 조명사업에 대한 전남도의 도비 10억원 지원을 요청했다. 영암군은 체류형 관광도시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현재 추진중인 도시재생사업과 연계해 읍 소재지의 야간경관 조성사업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대해 김 지사는 “올해는 이미 관련 사업이 마무리 됐다”면서 “내년도 공모사업을 통해 지원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도민과의 대화에 참여한 영암군민들도 이날 대불인조잔디 축구장 야간조명 설치공사와 노후도로 재포장 공사, 영암문화예술회관 건립, 대불국가산단 보조사업 도비 부담비율 상향 등 현안들에 대한 지원을 요청하기도 했다.
지역 청년협의체 대표인 하준호 씨는 “영산호 국민관광지의 지속적인 쇠퇴를 막고 지역 대표 관광지로 활성화하기 위해 마중물 사업이 절실하다”며, “관광객 유입을 위한 시설 및 프로그램 도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김창수 대불산단경영자협의회 부회장은 “대불산단은 지난 8년간의 조선업 장기 불황에서 벗어나 차츰 활기를 되찾아가고 있다”면서 “대불산단에 대규모 투자사업이 정상 추진될 수 있도록 신규·계속 사업에 대해 도비 부담 비율을 현재 30%에서 70%까지 상향 조정해달라”고 건의했다.
이에 대해 김 지사는 “전 시군의 노후 산단을 지원하려고 하니 도-시군의 예산 매칭 비율을 3대7로 하고 있다”며 “도비 부담 비율을 70%까지 올리긴 힘드나, 군 재정을 감안해 도 부담을 40~50%까지 상향하는 방안을 검토해보겠다”고 답했다.
또한 김 지사는 도청 실국장들에게 “군민들이 피부로 느낄 수 있도록 최대한 신속히 추진해 달라”고 당부하는 등 현안사업들에 대한 지원을 약속했다.
끝으로 김 지사는 “남도의 소금강 월출산과 호남의 젖줄 영산강을 품에 안은 영암은 유서 깊은 역사와 찬란한 문화, 맛깔난 음식 등 매력적인 관광자원을 다수 보유하고 있고, 첨단전략산업 기반도 착착 갖춰가고 있다”며 “영암 발전이 전남 서부권 발전을 이끌 것이라고 확신한다. 영암의 발전을 위해 전남도가 적극 나서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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