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랴오닝성이 동북아자치단체연합(NEAR) 의장을 맡게 됐다. NEAR 사무국은 최근 랴오닝성이 단독으로 제15대 NEAR 의장 수임 신청서를 제출해 사실상 의장으로 확정됐다고 6월 15일 밝혔다.
NEAR 의장단체는 동북아 6개국 79개 회원 광역지자체 중에서 의장단체를 희망하는 광역지자체가 NEAR 사무국에 신청서를 제출하고, 총회에서 승인받아 취임하게 된다. 현재 NEAR 의장단체는 한국 울산시이며, 그간 NEAR 의장단체는 한국 5회(경북, 부산, 경기, 전남, 울산), 중국 4회(헤이룽장성, 산둥성, 닝샤후이족자치구, 후난성) 러시아 3회(하바롭스크변경주, 이르쿠츠크주, 사하공화국), 일본이 2회(도야마현, 효고현) 맡았다.
이번 의장단체 수임 신청서를 제출한 랴오닝성은 금년 10.24-26간 울산에서 개최되는 총회에서 과반수 출석과 과반수 찬성으로 승인받아 정식 의장으로 선출될 예정이며, 향후 2년간 실무위와 총회를 개최하며, NEAR 사무국과 협력하여 동북아 지방정부간 다자교류와 협력을 이끌게 된다.
중국 랴오닝성은 이번 NEAR 의장단체 수임 신청과 함께 랴오닝성 정부가 중점 정책으로 추진 중인 디지털 경제 분과위 운영도 함께 신청하였는데 NEAR 내 디지털 분과위 신설 문제도 이번 울산 총회에서 승인받을 예정이다.
랴오닝성의 의장단체 수임과 디지털 분과위 신설 신청을 이끈 임병진 NEAR 사무총장은 이번 랴오닝성의 의장단체 수임 신청과 관련 “최근 국제 및 동북아정세가 협력보다는 대립과 경쟁이 강화되는 정세속에서 중국 랴오닝성이 동북아 지역 지방정부 다자간 교류 협력 플랫폼인 NEAR의 의장단체를 신청한 것은 상당한 의미가 있다”고 평가하였다.
임병진 사무총장은 랴오닝성의 의장단체 수임 신청과 관련 지난 6.6 중국 랴오닝성을 방문, 진궈웨이 부성장을 예방, 랴오닝성의 의장단체 수임 신청을 환영하고, 랴오닝성이 의장단체를 수임하는 향후 2년간 동북아지역 지방정부간 협력이 확대될 수 있도록 리더십을 발휘해 줄 것을 요청하였다.
진궈웨이 부성장은 NEAR는 그간 동북아 지방정부 간 교류와 협력을 통한 공동발전과 평화를 목적으로 중요한 역할을 해왔다고 평가하고, 차기 의장단체로서 NEAR와 랴오닝성, 동북아지역의 교류와 협력을 통한 공동발전을 위해 NEAR 사무국과 긴밀히 협력해 나가겠다고 화답하였다.
NEAR는 지난 1996년 한,중,일,러 4개국 29개 광역지자체가 참가해 창설한 동북아지방정부간 다자교류 플랫폼으로 2005년 몽골과 북한이 회원으로 가입하여, 현재는 동북아 6개국 79개 광역지자체가 가입하는 국제기구로 성장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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